2014년 06월 01일 일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예초기한판,밭갈기,

 

다행이 어제와 달리 구름이 잔뜩 하늘을 덮고있어 그렇게 뜨겁지는 않았으나 더위가 식지는 않았다.

더위속에 고생하는 똘이가 안타깝기는 한데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아레 처리 할려고 펼쳐 놓았던 황토방데크지붕장판고정작업을 마무리 하고는 예초기를 짊어지고 밭에 난 풀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비가 오지않아 먼지가 연막처럼 일어나 주변을 감싸버린다.

밭의 풀을 제거하고는 잔디를 깍는데 확실히 잔디가 쉽게 깍이지를 않는다. 특히나 밀집이 되어 있는지역은 더욱 심하다.

 

장학수씨가 고나리기를 가지고 오시면서 깻잎수레를 가지고 오셔서 바퀴가 굴러가지 않는다고 수리를 부탁한다.

그간 녹이 쌓이고 쌓여 꼼짝하지도 않는 바퀴를 기름을 칠하여 망치로 뚜드려서 겨우 너트를 풀고 축을 빼낸다음 녹을 갈아내고 기름을 칠하여 다시 끼우고 나니 신나게 돌아간다.

 

하사장부부가 어제저녁늦게 와서 자고는 작업을 마치고 고기를 굽는다며 와서 한잔나누자기에 가서 하사장부인과 소주한병을 나누어 마셨다.

하사장은 몸이 좋지 않아 술을 마시지 못하고 하사장부인은 장사를 하면서 술을 배워 제법 술이 쎈모양이다.

우리집 상추를 꺽어주고 장학수부인에게 깻잎을 얻어 하사장집으로 가져가서 처음으로 하사장네와 함께 고기를 구워 먹었다.  

 

후배 부추밭의 부추를 이번에 낙안읍성 대장간에서 사온 두날쇠스랑으로 빼내니 무척이나 효과적으로 동작된다.

모두 빼내어 옆에 따로이 두었다가 관리기로 고랑을 만든 다음 입구 고랑에 급하게 대충 심어 두었다.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비는 올생각도 하지 않는다.

 

마눌님이 추풍령이라며 전화가 왔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추풍령같으면 밀양을 경유해서 부산으로 갈 확율이 높아 확인을 하니 청도에서 저녁을 먹는다기에 청도에서 하차하여 집으로 오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고 나는 급하게 챙겨서 청도로 향했다.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도착할때는 식사를 마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오면서  단장면을 지나 돼지국밥집에 들리니 복순이라는 암컷진도견이 사람을 피해 숨는다.

순대국밥으로 식사를 하고 혹시 시집보낼 생각을 물으니 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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