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9월 04일 목요일 구름많은 맑음
주요한 일 : 강의,추석장보기
강의 첫날이다. 매번 첫강의는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긴장되는 날인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출석부를 받아들고 강의실에 들어가는 순간 바로 실망이 느껴진다.
대상인원 22명에서 8명의 출석으로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면서 기대감도 무너져 버린다.
미리준비했던 계획을 전면 수정하여 2012수업 방식과 2013년 2학기 수업방식을 적당히 썩어서 실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침에 함게 부산으로 와서 칫과와 진시장에 들른 다음 신세계백화점에 있는 마눌님과 딸내미를 태우고는 모처럼 가족이 함께 나온 김에 인호집에 들러 애기를 보고 가기로 했다.
해운대 신도시의 화목아파트를 찾아 가니 10월 2일이면 센텀시티로 이사를 간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이제 목도 가누고 웃음도 띄면서 애교를 부릴 줄도 아는 윤서를 한번 안아보고는 부담을 줄일려고 이내 나와 반여동 하늘소축산에 들러 내일 사돈집에 선물할 소고기를 주문해 놓고는 메가로 향했다.
메가에서 추석장을 보고 나오니 7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어제 사다놓은 닭바베큐와 남아있어 외식을 할까하다가 참고 집으로 와서 늦은 저녁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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