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2일 흐림


이른 아침부터 길건너 공사현장에서 구멍을 뚫는다고 먼지를 날리며 작업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발파를 하기위해 구멍을 뚫는 것 같은데 오래지 않아 구멍을 다 뚫었는지 작업이 멈춘다.

12시를 조금 지나 발파했다는 이야기가 나중에 들어온다.


오후에 삼호 김차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또 다른 축대의 상측에서 먼지가 올라온다. 

김차장 이야기로는 수로부분을 만들기위해 기존의 뭔가를 깍아내는 것같다는 설명인데.....



 

 

모처럼 삼호개발의 김차장이 전화를 해와서 면회를 요청한다.

황토방마루에서 김차장을 만나니 이런저런 주변 이야기를 하다가 도로공사로 인한 피해보상금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새건물이고 콘크리트건물인데다가 작업반경 300m이내라 공사피해임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기존 SK가 정한 금액외에 추가로 조금 더 생각을 하고 왔다는데 필요한 자재를 조금 구입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다.


예전에 자신이 거제에서 우리집보다 조금은 멀리 떨어진 집이었고 조금 오래된집이지만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보상을 해준적이 있는데 그렇게 큰 돈은 아니었다며 그때의 2배정도를 이야기한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는 참 어이없는 금액이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다.

나는 우리집이 드라이비트공법으로 외벽이 처리되어 있어 크랙이 간 곳을 확인이 어려운데 단지 눈에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유추할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일단은 눈에 보이는 크랙보수와 타일교체, 지붕방수 그리고 틀어진 판넬을 모두 뜯어서 재시공할 것을 요구했다.

일단은 내 의견을 알았으니 소장과 다시 의논을 하고 다음에 이야기하자며 이런 저런 주변이야기를 했다.


그중에 김차장 아버님이 올해 72세인데 폐암말기여서 그로 인해 무척이나 고민이 많은 것 같았다.

나도 아버지가 식도암, 누나가 자궁암, 자형이 위암으로 돌아가신 것을 이야기하고 그로인해 좀 건강하기 살기 위해 이곳에 들어왔는데 내가 들어오자 한전의 765KV 송전탑가설, 울산-함양고속도로공사등이 집주변에서 일어나면서 주변환경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처음부터 김차장과 해왔던 일들이 믿음을 주었기에 이번에도 잘 처리해 줄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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