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9일 


아침 10시경 얼마전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본 돼지감자깍두기를 담기위해 돼지감자를 케고 씻어서 물을 뺀다고 며칠간 놔 두었던 것을 기나가다가 조그마한 것으로 한개를 입에 넣고 씹는 순간 혓바닥밑으로 아리한 맛이 느껴진다.

생이라서 그런가 하며 두어번 더 씹었는데 아리한 통증이 혓바닥과 입천장과 주변으로 번져나가기에 급하게 뱉어내고 입을 헹궜다.

입을 헹구는 것도 점차 통증이 심해지면서 어려워지고 목구멍이 따가워진다.

물과 가그린으로 헹구어 내는 것도 입안이 따끔거려서 너무 힘이 들고 눈물이 다 나온다.

입을 벌리고 있으면 조금 나은데 목이 계속 따끔거려 침을 삼키게 되는데 침을 삼킬때마다 목이 따갑다.

정신없이 지내기를 30여분간 지나고 보니 점차 정신이 차려지고 통증이 조금씩 가라않는데 그 통증이 목으로 식도로 내려가는 것 같다.


11시경 명치부분에 더부룩한 기분과 묵직한 통증이 일어나며 구토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인데 구토는 나오지 않는다.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되겠다싶어 아침에 먹었던 돼지감자와 유사하게 생긴 조그만 돼지감자와 뱉어내었던 조각을 몇개 담아서 아불보건소를 찾았으나 출장중이기에 인근의 단장면보건소를 찾았다.

말하기가 어려워 미리 상황을 적어서 의사에게 건네주었는데 감자독을 다스릴 약이 없다면서 물이나 가글로 가글을 하여 입을 헹궈내고 구토를 유발하여 속에 있는 독을 제거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며 필요하다면 시내 병원에 가서 위세척을 해보는 것도 좋단다.

혹시나 가져간 것들을 분석이라도 하기 위해 필요한 가 싶어 물어보니 분석을 할 수가 없다기에 들고 보건소를 나왔다.


위세척까지는 자신이 없어 시내의 우리이비인후과를 찾아갔는데 자기도 처음 당하는 일이라기에 일단 목이 따가우니 세척이라도 좀 해달라고 했더니 처방전에 가글액을 추가시켜준다.


4일이 지난 22일 21시 현재까지 혓바닥이 따갑고 위에서 가스가 올라올때마다 명치가 아프다

오늘 성모병원에서 피검사,소변검사,위내시경을 받고왔다.


* 주변에서는 천남성을 씹었을 것이라고 추정을 한다.


<처방약봉지>>  

   

<증상을 적어서 제출한 쪽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