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6월 20일 화요일 흐린후 저녁 비
주요한 일 : 매실(따기,택배,세척)
실로 비같은 비가 내린다. 이슬비로 시작하여 조금씩 굵어지며 시간도 제법 오래 끈다.제발 밤새도록 내렸으면 좋겠다.
날씨가 흐려서 작업하기에는 좋은 날씨라 매실을 모두 따기로 했다.
뒷밭에 있는 매실보다 물도 주고해서 인지 그 사이 제법 알이 많이 굵어졌다.
시원스럽게 가지를 쳐나가면서 매실이 포도처럼 붙어 있는 가지를 마눌님이 있는 천막위로 던지면 매실이 우루루 떨어져 흩어진다.
알이 굵은 매실을따다보면 저절로 흥이 나는데 전혀 크지못한 매실을 대할때마다 안타까움이 쓰친다.
앞밭에 있는 3그루를 모두 따내고 나니 약 140Kg정도의 양이 나온다.
그 중에 알이 큰 것만 골라서 형제들에게 보내기로 하고 주소들을 확보했다.
모처럼 통화하는 상철이와 영찬이도 매실을 보낸다니 고맙다며 냉큼 주소를 보내준다.
오늘까지 택배로 발송한 양이 모두 260Kg에 이르고 남은 양이 70Kg정도가 남았으니 모두 330Kg으로 그간 수확한 중에 올해 최고로 많이 수확을 한 것이다. 알만 굵었으면 참 좋았을 터인데 날씨 탓도 있겠지만 진즉에 쏙아내지를 못한 내가 잘못이다.
쌍용에서 발파를 한 뒤 잘게 부서지지 않은 큰 돌들을 브레카로 뚜드려서 깬다고 며칠째 씨끄럽고 먼지가 날린다.
전에는 엉터리 방음막이라도 치고 작업을 하더니 이제는 아예 방음막이 보이지 않는다.
나도 이제 지쳐서 그저 바라만 보고 욕을 한마디하고는 돌아선다.
오후 5시무렵 이슬이 내리는 듯이 비가 오락가락하기에 또 비가 오는 척하면서 살짝 지나가는 비가 오는 모양이다라고 느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강도가 차츰 쎄어진다.
차고에서 매실을 세척하는데 차고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다.
매실세척을 마치고 그간에 비구경을 못한 차도 바깥에 내어 놓아 비를 맞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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