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5월 08일 화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처가방문,포항호미곶,마을회관
어버이 날이라 어제 비때문에 미뤄두었던 처가방문을 실시했다.
평소에 장모님이 호미곶의 손을 보고싶어하셨기에 더 늦기전에 그 소원을 들어드릴려고 그러면서 맛있는 대게도 먹으려고 집을 나섰다.
농협에 들러 마눌님의 농업인 보험이 만기가 되었기에 다시 연장신청을 하고 간 김에 연금카드도 신청을 하다보니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처가 도착 예정시간이 12시 20분인데 부지런을 조금 떨어서 12시전에 도착을 할려고 했는데 가다가 기름가지 넣다보니 예정시간에 겨우 도착 할 수 있었다.
외식을 할려고 했지만 허기에 지쳐 장모님이 급하게 차려주시는 점심을 먹고는 포항으로 출발했다.
구룡포에 도착하니 보이는 것은 모두가 대게집이다. 붙어있는 가격표는 한마리에 8,000원인데 막상 들어가서 가격을 알아보니 최하가 2~3만원이고 먹을만하다 싶으면 키로에 5만원 이상이다.
겁도 없이 마눌님은 킹크랩을 찾는데 키로에 구만원인데 그나마 없어서 구할 수도 없다. 포기하니 마음이 가볍다.
장모님에게 미안한 것이 대게집앞에 차를 세우고 살뜻이 흥정하다 돌아서니 기대만하다가 침만 흘리고 만 것이 되었지 싶다.
호미곶에 도착하여 천녀의 불을 비롯한 주변의 볼거리를 구경하고는 3키로 떨어진 독수리바위를 찾아갔는데 보이는 것이 없다.
바람이 유난히 거쎈 날이라 미처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나로써는 상당히 불리한 환경속에서 구경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다행이 장모님과 마눌님은 재대로 장비를 갖추어 추위와 바람을 바할 수 있었다.
장모님을 처가에 내려드리고는 바로 집으로 향하는데 허기가 몰려온다.
경주의 3대 맛집을 찾아보니 안가본 집이 있어 거리가 좀 있지만 찾아갔는데 상호가 바뀌었다. 너무~~허전하다~~
만만한 짬뽕집을 찾아서 조금은 이른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강아지들이 반긴다.
마을입구에서 이장이 외로운 어버이들의 마음을 달래려고 오리를 삶았다며 소주를 한잔 하러 오라기에 마눌님을 내려놓고 회관으로 갔다.
며칠전 이덕호씨집에서 마신 술로 혼이 났다며 이장은 술을 사양하고 나만 먹으라고 권한다.
오늘 따라 할머니들도 한잔씩들 모두 거들어 주어 술이 일찍 바닥이 나는 통에 맥주가 한병더 나온다.
마무리를 짓고 설겆이를 마치고 집에 오니 또순이가 안보인다.
줄이 풀려 어디로 도망을 갔는가 걱정이 되어 부르니 차고 문을 끍어 대는 소리가 들린다. 마눌님이 편히 쉬라고 차고에 넣어 두었단다.
<이팝나무>>
<이제 날기 시작한 새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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