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5월 07일 월요일 비

주요한 일 : 감식초걸르기,창호지뜯기,체리세이지가지자르기


어제에 이어 아침부터 계속 비가 내리니 집안에 갖혀 할 일이 없다.

그렇다고 놀 수는 없으니 그간에 미뤄두었던 일을 찾아서 한다.


먼저 큰 통(22L)에 들어 있는 감식초를 걸러서 작은 병(1.7L)에 담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먼저 큰 통에 들어 있는 감식초를 수도꼭지가 달린 100리터 파란통에 담아 찌꺼기를 가라앉힌 다음에 작은 병에 담는다.

모두 4통의 감식초를 파란통에 옮겨 담는데 아무래도 냄새나 향이 감식초가 아닌 것 같았지만 통에 쓰여 있는 내용을 믿고 3통을 찌꺼기를 남긴채 붓고 마지막 통을 붓는데 조금 이상하다.

위부분에 젤리모양의 감색물질이 있어 일단은 걸러내고 액만 부어놓고 젤리모양의 물질을 맛을 보니 강한 신맛을 낸다.

맑은 감색을 띄는 물질인데 좀 특이한 상태이다.

통을 씻다보니 찌꺼기에서 매실씨가 튀어나온다.

처음 부었던 3통은 매실식초였던 것 같고 마지막 1통이 감식초였던 것 같은데 보관 과정에서 기록을 잘못표기한 것 같다.   

아주 큰 실수를 해서 4통의 약 70리터가량의 식초를 모두 못쓰게 되어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마눌님이 유기농 약제로 활용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데 문제는 일이 좀 많아진다는 것이다.

일단은 파란통에 담은 채로 찌꺼기가 가라 앉기를 기다려 다른 통을로 옮기기로 하고 내일을 기약한다.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오래된 창호문짝이 창호지가 모두 찢어져서 보기가 싫었기어 모두 뜯어내고 새로이 바르기 위해 화장실로 옮기고 

1. 창호문짝에 샤워기로 물을 뿌린다.

2. 2~5분간격으로 2~3회 물을 뿌려 충분하게 창호지에 물이 쓰며 들어 가도록 한다.

3. 문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창호지를 끌개같은 것으로 밀어서 벗겨낸다.

4. 창살에 붙어 있는 창호지는 물이 충분하게 쓰며들어 풀기를 풀어놓은 경우 힘을 조금만 가하면 저절로 흘러내리듯이 떨어진다.

5. 남아있는 창호지 찌꺼기는 솔로 문지르면 쉽게 떨어진다.

6. 그늘에서 말린다.

이상의 작업을 마치고 창호지를 바르려니 마눌님이 그대로가 좋다며 그대로 두란다.


체리세이지가 새싹이 나오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새싹이 나온다.

줄기는 모두 추위에 얼어 죽었는데 다행이 일부 뿌리부분은 살아 있었던 모양이다. 죽은 가지를 깨끗하게 잘라서 정리를 했다.


<창호지 벗겨내기>>

<감식초걸르기>>

<어느새 많이 큰 새끼>>

<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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