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1월 20일 일요일 맑음

주요한 일 : 퇴비나르기


일요일답게 오전은 푹 쉬었는데 계속 쉴려니 뭔가 아픈 것같고 소화도 잘 안되기에 대추밭에 흘러내려온 돌을 올리려고 나갔다.

나가다가 퇴비 더미를 보고 장용기에게 부탁해 놓은 퇴비가 나올때가 되었기에 쌓아놓을 공간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마음을 바꾸어 재작년부터 보관해온 퇴비를 비가 오기 직전에 뿌리기 위해 대추나무 사이사이에 가져 놓고 자리를 비우기로 했다.


먼저 지게로 한포를 지고 맨꼭대기에 가져다 놓고 오면서 잡초를 방지하기 위해 깔아놓았던 차광막을 걷었다.

차광막이 깔려 있으면 퇴비를 뿌릴때 방해가 되기도 하지만 그간 뿌리를 내린 잡초들을 제거 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4~5그루에 한포씩 계산하여 대충 사이사이에 가져다 놓고 나니 10포가량 남는다.

이왕에 치우기로 한 거라 남아 있는 것은 앞밭으로 옮겨 놓고 그 자리를 정리를 했다.

그간 쥐들이 땅을 파고 들어와 퇴비포대에 구멍을 내고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기에 또 비만 오면 물이 빠지지 않아 아궁이실로 물이 흘러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물이 흘러내려가도록 수로를 만들고 바레트밑으로 쥐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틈새를 나무판자로 막았다.

효과가 있을지는 장담을 할 수 가없다. 쥐들의 재주가 워낙에 비상하니 .......

진 포대 하나는 내친 김에 석류에 모두 나눠주고 나머지는 비가 오기를 기다려 줄 요량으로 감나무와 매실나무사이에 가져다 놓았다.


해가 지기전까지 조금의 여유가 있어 대추밭 언덕에 굴러내려온 돌을 정리하기 위해 손을 댔는데 더 어질러 놓는 것으로 오늘 작업을 끝냈다.


바람이 조금 세게 불기시작하니 길건너 장학수씨밭을 삼호개발에서 임대하여 골재를 재어 놓은 곳에서 먼지가 엄청 일어나 마을쪽으로 날아간다.

씻은 골재라 먼지가 안난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노이사가 모처럼 일찍 들어왔기에 주차문제를 잠깐 언급하여 꽃잔디가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퇴비나르기>>

<골재에서 일어난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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