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1일 금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즙짜기,면사무소풍수해신고,손진헌사과밭은박지깔기,예담


모처럼 가을하늘을 보여주는 날씨다.


사방공사가 이제 어떤식으로 하는지 모양이 잡혀가고 짐작이 가는 수준이다.

마을 사람들이 가끔 이용하는 산길을 살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정원근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흙도 높이 쌓아달라고 했는데 준공검사때문에 안된단다.


즙을 짜고 포장을 하는데 계속 거품이 들어간다.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잘모르겠지만 일단은 거품이 들어가는 것이 난 싫다.

나름 조정을 한다고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이 여기까지다.

센터에 있는 포장기보다 속도가 빠른 것이 그런 현상을 나타내는 모양이다.

기포가 미처 떠오를 틈도 없이 포장을 해 버리는 시간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간 홍시를 만들려고 황토방 마루에 두었던 감들을 모두 독에 넣었다.

넣으면서 던지니 저절로 터지면서 즙을 내어 놓는다.

지난 번에 넣었던 것들은 벌써 식초라도 되는 듯이 감식초 특유의 흰 막을 형성시키고 있다.


다른 독과 헷갈릴세라 독에다가 분필로 감식초라고 적었다.

또 뚜껑 아래에 코팅종이에 매직펜으로 감식초라고 적은 팻말을 넣어 두었다.

2017년도에 담은 감식초는 이제 꺼내어 저온창고로 옮겨야 할텐데 마음이 빨리 움직이지 않는다.


이장에게 전화가 와서 오늘이 풍수해신고 마지막날인데 나만 빠졌다며 신고를 하라고 전화가 왔기에 태풍피해 사진 몇장을 준비하여 면사무소로 갔다.

담당자가 왜 이리 늦게하느냐고 문책하듯이 묻는데 나로서는 오늘 연락받고 바로 온 것이라 그대로 이야기하니 일단 신고서부터 적으란다.

신고서를 적고 준비해간 사진을 메세지로 넘기고 면사무소를 나왔다.


이왕에 나오면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로 했는데 2구 콘센트와 지퍼백을 사기 위해 금곡건재와 드림마트로 가서 사면서 과자도 조금 사왔다.

오면서 리치마트에 들려 지퍼백을 드림마트와 가격비교를 했는데 500원이나 비싸다.

한바퀴를 돌면서 보니 태화루막걸리가 입점기념으로 990원하기에 5병을 사가지고 나오면서 포인트회원가입을 했더니 가입기념으로 고무장갑한결레를 준다.


오전에 올려놓은 즙을 포장하는데 역시 공기방울을 잡을 수가 없다.

아무래도 날개미가 문제인데 내 재주로는 힘든 것 같다.  


손진헌 사과밭에 이형재 차가 있어서 가보니 이형재부부가 은박지를 까는 작업을 하고 있어 도와서 작업을 했다.

마치고 수고했다고 저녁을 산다기에 함게 배내골 예담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반여농산물시장의 남해농산에 주문한 생강이 착불로 도착했다.

누가 키웠는지 참 잘키웠다고 속으로 칭찬하며 세척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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