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01일 수요일 맑음

주요한 일 : 휴식

 

 

 

 

해맞이를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제 해가 오늘 해라는 생각이 들어 굳이 따로이 갈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다.

그렇다고 너무 거부 할 생각도 아니어서 아침에 집에서 직접 해를 맞기로 했다.

 

강아지들 밥을 주고 해가 뜨기를 기다리는데 반대편 산기슭에는 태양이 비치는데 우리집까지는 오기가 싫어 멈춰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기다리다 지쳐서 산등성이를 올라올 준비를 하는 해를 찍었다.

아마도 5~10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추위에 기다림을 포기하고 찍고는 들어왔다.

 

아침을 먹으며 햇살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또 한해가 시작되는가보다 하며 식사를 마친다.

나이를 먹어서인지 주변이 바뀌어서인지 이제 해가 바뀌는 것도 별로 느낌이 없다.

 

일을 하러 나갈려다가 그래도 새해 첫날부터 일에 매달리는 것이 좀 안스러워 스스로에게 하루 휴가를 주기로 하고 코감기를 핑계로 하루를 실내에서 TV를 보다가 낮잠을 즐기며 지냈다.

 

마눌님과 내가 함께 허리와 감기로 년말년시를 보내고 있다.

내일은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은데 신경외과를 가야하나 이비인후과 가야하나 둘 다 가야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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