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8-콜라비수확,잔디깍기,처조카방문,김윤도장모문상,이동찬저녁

2020년 06월 28일 일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콜라비수확,잔디깍기,처조카방문,김윤도장모문상,이동찬저녁

아침에 벌레들이 활동을 못할때 콜라비 수확을 위해 작업을 시작하는데 결코 벌레들이 그냥 있지를 않아 조금의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 가운데 제법 수확을 하기는 했는데 마눌님 말로는 속에 심이 차서 먹기가 힘이 든다고 한다.
손진헌과 변사장에게 맛을 보라고 2개씩 주면서도 무척 신경을 써서 어린 놈으로 골라서 주었는데 혹시라도 속에 심이 차서 이미지를 버릴까 걱정이다.  

콜라비

김윤도 장모가 돌아가셨다는 부고가 날아왔기에 부산에 어차피 내려갈거면 이동찬을 한번 만나고 와야겠다싶어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아 이지해,이승희에게 전화를 했다.
모처럼 사촌 동생들에게 전화를 해대니 모두가 의아해하는데 이야기를 시작해 보니 끝도 없이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이승희는 최근 부동산 재개발지역을 다니면서 홍보하는 일을 하는데 그 범위가 가히 전국적이라며 어제 일을 마치고 집에 왔단다.
그러면서 다감이소식을 전하는데 거의 1년전부터 송서방과 별거중이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마눌님의 주문인 잔디부터 깍아 놓는 것이 상책이라 잔디부터 깍고나니 거의 12시다.

잔디깍기

점심을 먹고 쉬고 있는데 웬 차가 불쑥 들어오는데 얼굴이 좀 낯설다.
내가 좀 의아해하자 엄주철이름을 대며 자기소개를 하는데 큰 사위다.
이어 처조카부부들과 손자들이 내리면서 주변이 소란스러워진다.
작년처럼 개울캠핑장에 야영을 하고 가면서 인사를 드리고 간다며 들렸다며 복숭아를 한박스 가지고 와서는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가겠단다.
부득이 매실엑기스와 감식초 한 병씩을 주어서 보내는데 손녀가 목이 마르다기에 마침 냉장시켜놓은 생수도 한병씩 주어 보냈다.   

낮잠을 포기하고 부산으로 향했다.
대동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니 우리동문은 없지만 김윤도부부가 맞아준다.
어쩌다보니 내 이야기만 하다가 민폐를 줄이고자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다.
아쉽게 뭔가 잘못 되었는지 주차권을 주지않아 1500원의 주차빌르 카드로 계산하고 빠져 나왔는데 김윤도가 차비를 못드려서 죄송하다며 전화가 온다.

동문회명의의 화환

장례시장 안내

김윤도장모문상을 마치고 나와서 반송 영화아파트에 도착하니 평소에는 말이 없던 경비가 외부인이 말없이 들어간다고 시비를 건다. 마침 입주자대표가 나와 있었다.
집 앞에서 벨을 누르는데도 안에서 소리가 나면서 답이 없어 전화를 했더니 횡설수설하면서 답을 하는데 이상하다.
밖에 있다고 하더니 조금 지나니 막 잠에서 께어 상황을 모르겠다기에 어디냐고 물으니 잡안에 있다기에 문부터 열라고 하니 그때서야 문이 열린다.
문을 열고 들어간 아파트는 외부와는 180도 다른 별천지였다.
벽지는 얼룩이 져 있고 주방을 보니 얼마나 치우지 않은 것인지 곰팡이가 핀 설겆이 거리가 싸여 있다.
기름이 묻어서 응어리져있는 싱크대와 가스렌지를 보는 순간 울컥한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모양 이꼴이 되었는지 이해가 안된다.
급한대로 씽크대부터 청소를 해놓는데 이번에는 씽크대물이 막혀서 거실바닥으로 흘러 나와 장판에 쓰며든다.

끝이 없을 청소를 포기하고 저녁을 먹으러 인근의 돼지국밥집을 찾았는데 같이 밥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손을 떤다.
나도 술을 먹고 손을 떤 적이 한 두번이 아니기에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 혼자 살면서 술에 쩔어 사는 것을 보고 있자니 이모에게 무지 죄를 지은 것 같아서 그저 미안하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싱크대

빈집도 아닌데 이모양이 왜나올까?

  
이동찬과 저녁을 먹고 함께 이지해병문안을 갈려고하다가 이동찬이 반대하기에 포기하고 다시 집에 들어가기가 겁이나서 바로 집으로 왔다.
오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여 혼이 났다.
집에 도착하여 바로 맥주 500cc 2개를 마시면서 마음을 추스리는데 마눌님이 안되어 보이는지 모처럼 안주까지 챙겨주려하기에 더 마실 것 같아서 말렸다.

리모델링 관계로 삼룡삼촌과 통화를 하니 일이 많아서 바쁘다하여 정룡삼촌과 통화하니 위와 대장이 좋지 않아 입원을 했다가 어제 퇴원을 했단다.
이동찬 이야기를 하고 리모델링협조를 요청하여 화요일 미팅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