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2월 03일 수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목욕,설선물도착
아침을 먹고 갑작스레 마눌님이 목욕을 가잖다.
어제 이야기했으면 나갈때 한번에 해결이 되었을테인데 하는 아쉬운 맘이 들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흔쾌히 집을 나섰다.
평일 오전인데도 평소와 같은 인원이 목욕탕을 채우고 있었다.
목욕을 마칠 즈음에 체구도 작은 사람이 가래가 많이 끓는지 계속 켁켁거리는데 소리가 아주 크다.
주변에서 누군가가 아주 못마땅한듯 짜증 썩인 한마디를 내질럿지만 별로 효과는 없는데 가관인 것은 켁켁거리는 사람이 등밀이를 이용하는데 의자를 밟고 일어서서 다리부터 팔,배,등 전신을 등밀이를 이용해서 때를 밀고 있다.
그간 많이 보아온 광경이 아니기에 눈길이 더 가는데 아마도 작은 사람이 나름 살아가는 지혜를 더 많이 터득을 한 것 같은데 나이가 들면서 체면생각없이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 같아 아쉬운 맘이 더했다.
목욕을 마치고 자주가는 금천가든에서 고등어구이로 점심을 먹고 집으로 오면서 금곡의 드림마트에서 장을 조금 보면서 나는 야관문소주를 세일하기에 5병을 사왔다.
집에 도착하여 낮잠을 즐기고 밖에 나가니 변사장이 하우스에 차광막을 다 덮어놓고 꽃눈을 따러 나온 손진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인사를 나누었다.
아직 설이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설선물이 도착을 했다.
최대용씨가 사과를 받은 답례로 아주 큰 전복을 보내왔다.
또 백용수가 해마다 명절이면 보내오던 대로 올해도 보내왔는데 이번에는 좀 특이하게 쨈과 차를 보내왔다.
매번 잊지 않고 보내주는 성의가 너무 고맙지만 별로 받을 이유가 없는 것 같아 내심 부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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