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6월 16일 수요일 비
주요한 일 : 접시꽃.채송화이식,라일락.앵두가지치기,냥이밥그릇만들기
종일을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가끔은 해도 불쑥 나와서 비추기도 한다.
많이 오는 비가 아니라 모자를 쓰고 평소하지 못했던 작업을 했다.
개밥그릇에 사료를 담아 고양이에게 주었더니 밥그릇이 큰지 아예 밥그릇에 들어가서 먹고 있기에 타이어를 반으로 잘라서 밥그릇을 만들어 보았다.
처음에는 전과 다른 그릇이라 망설이더니 내가 다가가서 한번 흔들어 주고나니 부담없이 먹는다.
앵두가 너무 적게 달려서 따기를 포기하고 있다가 그래도 아깝다싶어 앵두를 땃는데 한주먹도 되지를 않는다.
앵두를 모두 퇴비가 되라고 뿌리주변에 뿌려놓고는 하늘을 향해 커가라고 옆으로 난 가지들을 모두 잘랐다.
우산을 뒤집어놓은 것 처럼 키울려고 했는데 몇년전에 크게 병이 오면서 가지들이 죽어 좀 이상하게 자라나고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바로잡기 위해 밑이나 옆으로 난 가지들을 정리하고 우선 키를 좀 키우기위한 방법으로 작업을 했다.
마눌님이 라일락이 키가 너무 크다고 잘라라고 한지가 꽤나 되었는데 오늘에서야 가위를 들었다.
많은 고민 끝에 중간의 높은 부분을 잘라내고 보니 잎이 없어 구멍이 뚫려버렸다.
하루빨리 싹이 나와서 가려주기를 바라며 작업을 마무리 했다.
감나무 사이에서 바람을 막고 있던 접시꽃을 빼내어서 바깥밭으로 옮겨심는 작업을 했다.
뿌리가 워낙에 깊어 작업 중에 괭이가 휘어지고 자루가 부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더우기 비가 오는 날이라 장화에 흙이 묻어서 장화가 많이 무거워 걷기도 불편하다.
땀을 흘리며 일한 결과로 접시꽅을 모두 빼내어 바깥밭 입구에 사열을 시켰다.
때가 맞지 않아 모두가 살아날까 의심스럽지만 마침 비가 자주오고있고 얼마 않있으면 장마도 올 것 같기에 자신을 가져본다.
내년에는 멋진 접시꽃들이 밭으로 향하는 나를 환영해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작년에 받아 두었던 채송화씨를 화분에 뿌려 두었는데 이제야 올라와 화분을 가득 채웠기에 쏙아내는 의미를 가지고 일부를 뽑아내어 긴대나무 화분에 옮겨 심었다.
죽어가던 꿩의 비름이 겨우 회생을 하여 2포기에서 5포기로 늘어났기에 좀 더 늘리기 위해 가지를 잘라서 심었다.
모든게 정성이 얼마나 들어가느냐에 따라 확연한 차이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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