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6월 13일 일요일 흐림
주요한 일 : 개복숭따기,예담,대추밭약치기,매실엑기스담기

손병호부부와 아침을 먹고 개복숭을 따기위해 나섰다.
내가 가지를 잘라서 주면 손병호부부와 마눌님은 개복숭을 따서 콘테이너박스에 담았다.
작년보다 열매수가 많이 적어서 흡사 누가 먼저 따간 것 같은 느낌이다.
2그루를 땃는데도 겨우 15Kg정도 밖에 안된다.
2시간 남짓 작업을 했는데 온 몸이 땀에 젖어 엉망이다.
손병호에게 한박스를 주고 나니 남는 것도 별로 없다.
엑기스를 담으려면 더 따야 할 것 같은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예담에 옻닭을 예약해 놓고 가서 먹고는 바로 손병호부부와 헤어졌다.

잠시 쉬었다가 바람이 잔잔해지기를 기다리며 약을 준비했다.
4시반쯤 되니 바람이 잔잔하기에 작업을 시작했다.
머리띠를 하고 목에 수건을 감고 안경을 쓰고 마스크를 하고는 우의를 걸쳐입으니 후끈하게 달아오른다.
평소대로 우측 아랫쪽을 치고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윗쪽을 치고 그대로 좌측으로 진행하여 끝에서 아랫쪽을 치고 나오는데 2그루를 남겨놓고 약 분사압력이 떨어진다.
약통을 확인하니 거의 바닥이다.
약통을 비스듬히 만들어 놓고 남아있는 약으로 2그루를 치고 나와서 사과와 배나무를 치고 나니 약이 떨어진다.
지난번에 3말정도가 남아서 천천히 뿌리다보니 이번에는 모자란다.
매실과 감나무에도 쳐야하는데 약이 없어 치지를 못했다.

대추방제약

개미들이 한방향으로 이동을 하는데 그 길이가 상당하다.
또순이집 인근에서 시작하여 황토방입구까지 이어지는 행열을 보면서 신기함을 느낀다. 

개미행열

길냥이 노껌이가 밥을 먹으러 왔기에 다가가니 그대로 있기에 머리를 만지고 등을 만지니 드러눕는다.
처음으로 제대로 만져보았다. 

어제 씻어놓은 매실 10Kg을 통에 넣고 설탕을 11Kg을 채워 놓았다.
설탕을 5포대를 사왔는데 다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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