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7월 06일 화요일 비
주요한 일 : 집세독촉,폭우걱정

종일을 내리는 비가 사람을 꼼짝 못하게 하고 있다.
세게 내리다가 조금은 약해지는 듯하며 그칠 것도 같더니 이내 세게 내리는 비로 변한다.
작년 폭우로 당한 아픔이 계속 발길을 언덕위로 향하게 한다.
다행이 작년에 내어놓은 물길 탓인지 바로 흘러내리지는 않기에 다행으로 여기며 발길을 돌린다.

어느 사이에 먼저 달린 대추들이 커가고 있다.
이렇게 크다가 먼저 떨어져서 못쓰게 될 것이 느껴지는데 떨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

제법 알이 굵어진 대추
제법 큰 대추

황토방에 앉아 맞은편 벼락맞은 바위를 보고 있자니 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아름답다.

황토방에서 바라본 앞산
집뒷산에도 구름이 피어오른다.
구름이 중턱에 걸려 있다.
승천하는 구름

집세가 들어와야 하는 날이라 고민을 하다가 문자를 날렸다.
오늘 입금을 해주시면 25,000원을 할인하여 드린다고 보냈더니 전화가 걸려 왔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는데 결산일이 20일이라 그때가 되어서 이자와 함께 보내주겠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연락을 해오는데 세입자의 입장이 몸으로 전해져오기에 이자는 관두고 날짜만이라도 지켜달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종일을 집안에 있으며 마눌님이 마늘을 까서 믹서기에 갈은 다음 지퍼백에 넣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유일한 일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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