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08일 수요일 맑음
주요한 일 : 황토방불넣기,장용기집방문

황토방에 너무나 무심했던 것 같아 불을 한번 지피기로 했다.
작년에 잘라서 그동안 말려 두었던 대추 가지를 가지고 밑불울 피우고 그 위에 사과나무와 대추나무 둥치를 넣에 불을 지폈다.
잘 타 들어가는 불을 보면서 눈의 피로를 풀고 나름대로 못다한 생각들을 정리도 했다.
오랫동안 불을 지피지 않아 아궁이 주변은 거미줄로 엉켜있고 아궁이 뚜겅은 녹이 쓸어서 보기가 여간 싫은게 아니었다.
거의 오전 내내 붙어서 불을 피웠지만 방은 따듯해 질 기미가 없다,
저녁 늦게 들어가니 온기가 느꺄 지면서 불을 지핀 흔적이 나타 난다.

오후에는 할 일이 없어 마눌님이 모과즙을 통에 담는 것을 거들다가 욕만 얻어 먹었다.
주변에 흘리지 않고 담았는데 내가 담으면서 다~~ 흘렸다는 것이다.

임송규가 목요일 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수요일 오늘 온다면서 전화가 와서 7시까지 장용기집으로 오라길래 시간을보고 있는데 10분전에 장용기가 전화가 와서 빨리 오란다.
빈손으로 가기가 뭐 해서 대추헛개차를 한 통가지고 갔는데 별로 달가워 하지 않는 눈치다.
임송규가 즉석에서 빗어주는 회를 안주 삼아 술을 한잔하는데 회 맛이 쫄깃한게 정말 맛이 있다.
셋이서 소주 4병에 맥주 3캔을 비우고 자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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