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다사랑산행(금정산,총회),손진헌창고사과가져오기

올 겨울들어 최고 추운 날씨를 기록하는 날인 것 같다.
영하10도의 기온을 나타내는 온도계를 보며 아침을 시작한다.

다사랑산행일인데 집합지로 가면서 양산으로 이사온 박진구부부를 태워서 가기로 약속을 하고 평소보다 집을 30분정도 일찍 나섰다. 
박진구집에 잠시 들어가서 용변을 보고 케나다에 여동생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온 아들도 만나보았다. 
2주간의 가택연금(?)을 젊은 혈기에 견디어 내기가 힘들텐데 무던하게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다행스러웠다.

집합지에 모여서 평소대로 방회장 기도처에 들려 간식을 먹고 외대운동장 인근까지 한바퀴를 돌아 회의장으로 예약을 한 우정갈비에 들어가 떡갈비특선으로 식사를 하고 회의를 진행하여 최회장이 1년을 더 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회의를 마치고 방회장이 세를 얻어있는 하우스보떼를 구경하러 갔다.
원룸 오피스텔치고는 상당히 넓은데 가격은 내가 갖고 있는 원룸이나 비슷하다.
위치적인 차이는 있지만 실리적인 면에서 본다면 방회장 오피스텔이 훨씬 나은 것 같다.
마눌님도 마음에 든다며 바로 구입의사를 나타내는데 현재 가진 게 없다보니 그저 가슴이 아프다.

호실 안내 패

박진구부부를 양산 집앞에 내려주고는 집으로 왔다.

개밥을 주고 보일러에 화목을 넣고 잇는데 손진헌이 전화가 와서 주문한 사과 포장이 끝났으니 가져가라기에 갔더니 이형재와 장우기가 먼저 와서 자리를 잡고 있다.
장우기가 국밥을 사서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몇달간 업체에서 과장이라는 직을 맡아 일을 하는데 차장이 밑의 대리와 직원들과 어울려 자기를 왕따시키고 있어 이를 사장에게 항의하고는 어제 날짜로 그만 두고 나왔단다.
나이가 들어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이 가는데 먼저 내가 성질을 죽여야 가능하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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