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처가방문,박상범집방문
처남이 년말이라 함께 하자면서 소머리를 준비했다고 해서 처가로 갔다.
동서는 등심을 구워먹을거라며 잔뜩 사가지고 왔다.
내가 좋아하는 소혓바닥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소맥을 한잔 곁들이니 더 이상 생각이없어 동서가 준비한 등심은 구경만하고 처가를 떠나왔다.
오는 길에 처제가 나서서 TMF로 가서 딸내미에게 보내주라며 곰거리를 잔뜩 준비해주면서 곰거리에 넣을 고기까지 구입해서 건내준다.
처재가 돈을 버는 마지막이라는 말에 거절도 못하고 받아오는데 기분이 묘하다.
장태규 하우스에서 망년회를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박상법 집에서 한다기에 처가에서 가져온 소머리수육을 가지고 찾아갔다.
박성범과 박성환과 손진헌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박성환에게 이번에 새로 바꾸고 난 헌 세탁기를 달라고 이야기했더니 집사람에게 답을 들어야 한단다.
내가 손진헌에게 준 식기건조기를 쓸데없이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박상범에게는 부인의 싱크대를 교체해주라고 강력하게 이야기를 건냈는데 돈이 없어 못했단다.
이른바 술을 마실 돈은 있는데 마누라의 주공간인 싱크대는 교체해줄 돈이 없다기에 동네방네 소문을 낼거라며 엄포를 치고 사진까지 찍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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