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7일 토 맑음

 

아침에 일어나자 온도계를 보니 영하11도를 나타낸다. 우선 아궁이에 불이 살아있는지를확인하여 보니 아직 불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살려 올리기는 힘든 상황이라 시멘트포대 종이를 불씨로 활용하여 불을 지폈다.

한참을 지피는데 자재를 사서 온다고 늦겠다던 김사장이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여 조용히 자신이 할 일을 한다.

나는 나대로 오늘은 기필코 방을 뜨겁게 달구리라 마음먹고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점심을 김사장과 함께 김치 비빔밥을 해서 먹으려는데 전기공사사장이 들이 닥쳐 혼자 어제 먹고 남은 오뎅찌게 국물에 다시 오뎅과 김치을 첨가하여 반찬으로 점심을 데웠다.

전기를 신청하려면 신분증과 허가증이 필요하다길래 전기공사사장에게 주어 보냈다.

김원장이 찾아와서 임시지만 솥둘레에 연기가 새지 않도록 진흙을 바르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진흙을 뜨거운 물에 개어 대충 구멍만 막고 붕을 때니 훨씬 연기가 밖으로 덜 나와서 좋았다. 굴뚝도 난간에 못미치는 높이라서 임시로 벽돌을 좀 더 쌓아 높여 난간위로 향하게 하니 난간에 얼룩도 생기지 않아  전보다 훨씬 나아 보였다.

어제 보다 기온은 낮았지만 바람이 없어 일하기는 훨씬 좋았다. 드디어 구들방이 미지근해지는가 싶더니 제법 따끈해 졌다.

장가네식당 사장이  자주 못와서 미안하다며 찾아와서 공사에 대해 이것 저것 이야기하다가 돌아갔다.

김사장에게 어제 저녁 씽크대 잔금 치른 이야기와 일정에 대해 이야기하니 도배를 바닦이 완전히 마른 후 하는 것이 좋겠다며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생각보다 일정이 많이 지연 될 것같다.

 

 <영하 11도를 나태내는 온도계>>

 <김사장이 꾸민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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