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4일 흐리고 바람 심함

아침에 5시 30분에 일어나 온도계를 보니 영하 10도다.

그래도 해야 될 일이 있어 드라이버를 들고 밤새 떨걱거리는 펌프 압력을 조정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목보일러를 동작 시켜보니 게속 95메세지오와 저수위 경보가 뜬다. 그래도 아침까지 불씨가 남아 있어 얼어 붙지는 않은 것 같다.

오늘 A/S가 오기로 했으나 월요일 설비담당 임사장이 직접들어와서 밸브 위치르 바꾸고, 세면기도 바꿔달고 보일러 수리도 해준단다.

밤새 동작한 기름보일러의 기름 소모량을 확인해보니 약 1/7이나 소모되고 없다. 생각많큼이나 기름이 많이 소모된다. 

돈으로 환산하니 하루저녁에 약 4만원이 날라가버린 것이다. 화목보일러의 고장으로 인하여 손실이 참으로 크다.

그 바람에 장판도 제시간에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급하게 말려 볼려고 나름대로 보일러 밸브를 계산하여 4,5번이 작은방과 구들방 같아서 잠그고 1,2,3번만 하루종일 틀었는데 저녁에 확인해보니 거실이 마르지를 않았다. 아마도 밸브계산을 잘 못한 것 같다.

김사장이 데크공사를 하는동안 마냔 있을 수 만은 없어 나도 한건하기로 하고 구들방 아궁이 주방을 만들기로 했다.

김사장이 선을 그어 준 대로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쌓아 제법 그럴뜻하게 만들고 보니 어니새 점심시간이 지나 1실르 가르킨다.

김사장은 나름 열심히 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를 않아 세멘트가 어는 바람에 아마도 재시공 또는 날림공사가 될 것 같다.

김사장은 점심도 먹지 않고 세면기를 철거하여 바꾸러 갔다가 내일 들어오겠다면서 가버렸다.

혼자서 쓸쓸히 김치 비빔밥을 만들어 먹고는 커피한잔을 하는데 차소리가 난다.

전기팀이 들어와서는 조명기구를 설치하러 왔단다.

계량기는 화요일쯤에나 나올 예정인데 급한대로 조명기구를 가설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겠단다.

내가 조수역활을 하며 조명기구를 다는데 박진구가 침 맞으러 왔다가 들렸다.

침을 맞고 와서도 한참을 이야기 나누다 돌아갔다. 오늘 올 줄 알았으면 미리 이야기해서 케이블과 위성안테나 측정기를 가지고 오라고 했느면 좋았을 것인데 ........

모두를 보내고 혼자 남으니 종일 토록 부는 바람 만큼이나 가슴도 썰렁해서 냉동실에 있던 돼지고기와 김치를 이용해서 두루치기를 만들어 혼자 소주 한잔을 들고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모처럼 불도 밝혔으니 목욕을하고 화장실 청소를 하기로 했다.

따뜻한 물을 받았는데 보일러가 밖에 있어서인지 그렇게 뜨겁게 느껴지는 물은 아니고 모든 벽에서 찬기운이 쓰며들어 목욕하기에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모처럼 수염을 밀고 때를 밀고나니 한층 깨운하다. 그래도 내일이 크리스마스인데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는 것이 맞겠지!!!

목욕한 물로 화장실을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나니 사람 사는 곳 같아 보인다.

바람소리가 집을 들고 갈 만큼이나 소란스럽고 밖에 덮어놓은 비닐까지 장단을 맞추니 스산하기가 그지 없다.       

 

<내가 작업한 아궁이 주방>>

 <김사장이 작업한 테크 기초>>

 <거실 조명등>>

 <주방조명등>>

 <거실 입구 조명등>>

  <현관 조명등>>

 <안방조명등>>

 <안방 화장실 조명등>>

 <세면기를 철거한 모습>>

 <전실 보명등>>

 <거실 화장실 조명등>>

 <작은방조명등 - 임시 화장실에 쌓아두었던 물품을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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