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5일 - 비
주요한 일 : 계량기확인,거름뿌리기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니 무슨 소리인지 천지를 진동한다. 흡사 많은 새들이 우는 소리같기도 한데 새는 보이지 않고 소리만 우렁차다.
가만히 들어보니 배수로에서 나는 소리다. 가까이가서 보니 개구리들이 볼을 키워가며 소리를 내고 있다.
어제까지만해도 조용하던 주위가 갑자기 개구리 울음으로 소란스러워지고 짝짓기하는 놈들로 북새통이다.
우째 이런 일이...... 바로 오늘이 경칩이란다. 우하하하~~~~~~
김원장이 작업차 들렸기에 오래전부터 궁금하던 계량기확인작업에 들어갔다. 고지서에 나오는 계량기번호를 확인하니 지금까지 내것으로 알고 있던 계량기가 아니고 길쪽으로 붙어있는 계량기가 내것이다. 이런 실수가~~~~
지금까지 우리집 전기로 펌프를 돌리는 줄 알았는데 그게아니고 김원장의 농업용전기로 펌프를 돌렸고 황토집에 들어오는 전기는 내 계량기를 통해서 나오는 것이 맞았다. 해서 지금까지 내가 쓴 것 만 내가 낸 것이다.
정리를 해서 김원장에게 이야기하고 김원장 계량기내에 고장난 브래이커스위치를 뜯어내고 다음에 나머지 배선도 정리해주기로 약속했다.
남의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제야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진작에 확인이 가능한 작업이었는데도 내가 무심하게 지나간 게 원인이다.
마나님에게 부산으로 갈 차비를 챙기라고 이야기하고는 밭에 거름을 뿌렸다. 1등급 축산퇴비 5포, 2등급 음식물퇴비 2포 모두 7포를 뿌리고는 고루 흩어 놓고 심성규할아버지에게 밭을 갈아달라고 부탁하러 가니 집에 아무도 없길래 말도 못하고 그냥 부산으로 향했다.
어련히 알아서 해주시기를 바라면서.....
장가네에 들러 지난번 홍일이 부인이 사준 대추과자를 찾아서 먹으며 부산으로 오니 금방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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