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3일 - 비

주요한 일 : 차(茶)운반,화장실청소

 

어제 정성태씨 모친 별세로 문상을 때문에 부산을 다녀왔다.

문상에서 만난 김성수씨와 2차로 한잔을 하면서 그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미리 예견된 상황이었는데 본인은 그렇지 못했던 모양이다.

아침에 마나님이 챙겨놓은 차와 십자가와 성모상등을 가지고 오면서 처가집밥솥을 A/S받기 위해 쿠쿠A/S센터에 들렸다.

9시가 훨씬 지났는데도 회의가 계속되고 있어 좀 기다려야 했다. 그 사이 4~5명이 A/S를 받기 위해 들어와서는 하나같이 불만을 토로하는데 가만히 지켜보니 쿠쿠에서는 판매도 이익이 있겠지만 A/S에서 많은 이익을 취하는 느낌을 받았다.

쿠킹같은 경우 수명이 1년이며 내부에 들어가는 많은 자재들도 수명이 그리 길지는 않아 1~3년에 한번씩은 꼭 A/S를 받아야만 하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참으로 한심한 현실이다. 이런 제품을 사는 고객들도 이상하지 않은가??

 

어제 과음 한 탓에 속이 쓰려 에덴밸리 입구에 있는 손짜장집에 들려 손짜장을 한그릇을 맛있게 먹고는 천천히 고갤르 넘어 도착했다.

도착하니 두더지가 마당의 잔디를 뒤엎어가며 굴을 여기저기 파 놓고 흙무덤을 여러개 만들어 놓았다.

공생이 힘들어 지난번에 농협에서 사온 두더지약을 굴속에 투입하고는 굴을 그대로 두었다. 제발 먹고 죽어줘야 할텐데........

 

부산에서 가져온 짐을 풀어놓고 정리를 끝낸 뒤 마나님이 걱정하는 큰방의 옷걸이를 철거하여 구들방으로 옮겨 설치하고 화장실 타일에 묻어있는 흰세멘트를 딱아내는 청소를 하고 베란다에 방치했던 거울도 실리콘을 모두 떼어내어 깨끗하게 한 뒤 보일러실로 옮겨 놓았다. 

부산에서 이사짐이 올라 올 것을 대비하여 하나씩 정리하는 것이다.

 

오늘 마을방송에 농사용 화물차를 31일까지 농협에 신고하란다.  

    

 

 <두더지들이 굴을 파면서 잔디밭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군데군데 흙을 뒤집어 놓아 엉망이다>>

<차 항아리와 차통>> 

 <안방에 설치되었던 간이 옷걸이를 치우고>> 

 <가져온 짐들을 진열대에 임시로 진열하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