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6일 - 바람 많은 맑음

 

주요한 일 : 화분이사,화분진열대만들기

 

24일 : 비가 그쳤으나 바람이 거세고 날이 찹다.

신선초와 당귀를 찾아서 이식을 하려고 땅을 파보니 당귀는 뿌리가 모두 썩어 뭉클어져 있고 신선초는 뿌리가 썩어 말라 있었다.

그래도 혹시나 살지 않을까하여 당귀의 살아있는 잔뿌리를 골라서 심어 놓고 그 옆에 신선초 마른뿌리도 심어놓았다.

생명의 신비를 믿으며 땅의 힘을 믿어 본다. 땅도 아직 마르지 않고 바람이 거세어 밭일 하기가 곤란하여 바람에 대비 하우스 입구 양쪽에 파이프를 하나씩 덧대어 놓고는 25일 등산을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25일 : 장산 시산제를 마치고 하산하여 간단한 뒤풀이를 하는 중에 윤사부씨가 미리 예견한 이야기를 하면서 집을 아주 싸게 살려고 덤비는 사람이 있었느냐며 묻는다. 마나님에게 들은대로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또 윤사부는 "송희(松喜)"라는 내이름을 하나 지어주며 앞으로 계속 돈이 들어올 거라며 술을 사래서 2차를 갔는데 김남식선배가 계산을 하는 통에 기분좋게 술만 얻어 마신꼴이 되어 버렸다. 

 

26일 : 다육을 챙겨 조심운전으로 밀양에 도착했다.

해체한 진열대로 3단 진열대 2개를 만드는데 재료가 조금 모자란다. 아쉽지만 조금 부실한 진열대 2개를 만들었다. 고속절단기가 있어 스텐파이프를 자르는 일은 쉬웠지만 나름 머리를 써가며 조립하느라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모되어 해가 질 때를 맞추어 겨우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환기를 시키느라 문을 열어 둔 탓에 집이 추워 화목보일러를 가동을 위해 보일러 청소를 하고 나무를 준비하는데 며칠전 비로 인해 젖어 있을 거라 걱정했는데 다행이 바람이 많이 불어 잘 말라 있었다.

양껏 온도를 올려 놓고 불을 떼어 보지만 집은 쉽게 더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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