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7일 맑음

주요한 일 : 세탁기수리, 홈시어터설치, 비데설치,제기정리

모두 피곤한 모양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를 못한다.

자리도 바뀌었고 이사짐 정리한다고 종일 며칠째 제대로 쉬지 못한 것이 표가 난다.

 

어제 저녁에 발견한 세탁기 배수문제를 먼저 손보기로 하고 조사를 해보니 밑으로 난 구멍이 2개인데 1개는 젖어 있고 다른 한개는 말라있는데 마른곳에 배수파이프가 연결되어 있어 젖은 곳으로 바꿔 연결하고 시운전을 해보니 한방울의 물도 옆으로 새어 나오지 않는다.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잘 모르고 배수관을 엉뚱한 곳에 연결한 모양이다.

 

다음으로 다용도실의 필요없는 짐을 빨리 치워야 좀 정신이 맑아질 것 같아 손쉬운 제기부터 방으로 옮기기로 했다.

먼저 구들방의 장농을 다른 방향으로 옮기고 제기함을 옮겨 놓고보니 그런대로 어울린다.

고가구풍의 낮은 책상을 하나 사서 놓고 싶다는 딸내미의 말에 마나님이 흔쾌히 승낙한다.

 

오디오 배선을 바라다보면서 쉽게 접근을 못하고 있었는데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 오후 내내 배선을 깔고 연결하고 하면서 맑끔하게 설치를 끝내고 시운전에 들어간다. DVD의 웅장한 음향이 집안을 울리는데 TV 음향은 엉망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동식옷걸이를 활용하여 세탁기 위에 수납공간을 만들려고 했으나 방높이에 맞춰진 것이라 길이가 짧아 완료하지 못했다.

 

마나님이 장농에 나사가 덜 박혀 있고 서랍도 잘 닫히지 않는다길래 보니 이사하면서 서랍의 베어링이 빠져나가면서 고장이 나 버렸고 나사가 빠진 곳은 내상식으로 도저히 맞출 수 없는 이상한 제작기법을 동원하여 제작된 것 같아 포기하고 말았다.

 

종일을 걸쳐 뭔가를 했는데 밥벌이를 못한 것 같아 영 찜찜했는데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하러 욕실에 들어갔다가 다시 한번 변기뚜껑을 떼어내기 위해 도전을 했다. 손을 굽혀 나사를 풀어야 하는데 구석지고 깊은 곳에 있어 쉽게 풀릴 것 같지 않던 나사가 모진 맘을 먹고 도전하니 생각보다 쉽게 풀린다. 바로 비데를 설치하고는 기분좋게 샤워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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