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2일 토 맑음
주요한 일 : 장보기, 면민체육대회
2,7일 밀양장이 서는 날이다. 저번에 갈려다 언양장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오늘은 밀양장에 들렸다가 면민체육대회에 음료수라도 한박스 넣어주려고 나섰다.
농협에 들려 통장을 확인하니 귀농장려금으로 50만원이 입금이 되어 있어 웬돈인가 싶어 고민을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딸내미가 어버이날 격려금을 입금 시켜놓은 것이라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운이 좋게 시장 바로 옆에 주차공간을 발견하고 차를 주차시키고는 시장을 한바퀴돌았다.
아세아농업기계에 들려 관리기를 알아보니 신품 260만원, 중고100만원이란다. 정부지원은 1년에 한차례 있는데 올해는 벌써 끝이 났단다.
시장을 돌다가 임종태씨 가족을 만났다. 임종태씨와 부인,아들이 함께 장도 보고 밀양시내를 돌러 나온 모양이다. 아는 이 하나도 없는 객지에서 이렇게 만나니 무척이나 반갑고 신기했다.
과일과 반찬거리와 모기쫒는 화분 4개와 잎을 먹는다는 바실을 사고는 꽃을 먹는다는 화분1개을 덤으로 얻어 시장을 나와서 홈프러스로 발길을 옮겼다. 먹을 우유와 면민체육대회에 가지고 갈 음료수를 살려고 하다가 혹시나 해서 손사장에게 전화를 하니 현금이 제일 좋단다.
생각보다도 많은 천막이 쳐진 운동장에는 체육대회가 한참진행중이다. 아중마들이 머리에 짐을 이고는 손을 잡지않고 빨리 달리는 시합이다.
평리마을 캠프를 찾아서 인사를 하니 식사를 하라며 포대를 깔아 자리를 만들어 준다. 허기진 차에 허겁지겁 맛있게 먹고는 집으로 왔다.
장에서 사온 3개의 화분을 한촉씩 나누어 6개의 화분을 만들어 심고 바실과 얻어온 화초는 밭에 심고 제라늄은 큰 화분에 심었다.
낮에 장에서 만나서 인지 임종태씨로 부터 전화가 와서 은하수박사장과 함께 식사를 하기로 해서 모처럼 부부동반하여 표충사입구 들러리횟집에서 잉어회에 소주를 먹고는 아불 세븐편의점에서 입가심 맥주한캔까지 먹고는 박사장차로 편안하게 돌아왔다.
2012년 5월 13일 일 흐림
주요한 일 : 신발장수리,은하수펜션 맥문동심기지원,상가방문
서서히 황토방을 수리할 준비를 해야겠기에 1차로 황토방마루에 있는 짐을 치우기로하고 신발장을 꺼내보니 뒤가 엉망이라 수리를 시작하는데 임종태씨 차가 들어온다. 어제 박사장이 맥문동을 심다가 남은 것을 오늘 심는다길래 함께 심자고 했더니 임종태씨도 함께하자고 온 것이다. 임종태씨 차로 은하수펜션으로 올라가 약 2포대 정도의 맥문동을 박사장은 쪼개고 임사장과 나는 심고하면서 약2시간에 걸쳐 모두 심고 함께 명물식당에서 점심으로 닭백숙에 막걸리를 먹고 나오며 전에 손사장과 함께 와서 얻어간 콩비지를 잘먹었다고 사장에게 인사를 하니 또 가져가라며 한봉지 주신다.
은하수펜션에서 얻어온 참나물과 당귀를 심어놓고는 신발장수리를 마무리 하고 부산으로 향했다.
손병호 장모님이 돌아가셔서 동의의료원에 문상을 가서는 모처럼 병호부부와 아기들, 은철부부,홍일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다.
2012년 5월 14일 비
주요한 일 : 하우스앰프설치,줄자수리
점점 정확해지는 일기예보를 느낀다. 8시부터 비가 올거라는 스마트폰의 일기예보에 따라 비가 오기전에 화분과 자재들을 치우자 비기 오기 시작이다.
농사도 현장 노가다라 비가 오면 휴일이다. 그러나 내게는 훌륭한 일터인 하우스가 있다.
전부터 미뤄놓은 하우스의 전기시설을 이 기회에 해야 한다.
입구에서 부터 끝까지 천정에 고리를 만들어 전선을 걸고 콘센트를 설치하고 전등도 달고 앰프도 설치하여 음악도 틀어 놓으니 한결 분위기가 산다. 목수들이 물에 빠트려 못쓰게 되어 버린 줄자를 살려보겠다고 오후내내 실수를 반복하며 살려냈다. 비싼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는 일이지만 앉아 노는 것보다는 많이 배운 날이다.
<밀양장에서 1,500원에 사온 비닐구멍뚫는 도구>>
<분무기 5,000원 ... 제초제전용으로 쓸려고 사왔다>>
<제라늄4,000원 , 모기쫗는 풀 3,000원*3 , 바실3,000원 ,??? 덤 >>
<생강 5,000원>>
<생강밭... 생감을 심고 거름을 뿌린 뒤 위에 톱밥을 덮었다>>
<꽃잎을 먹는다는 꽃>>
<잎이 몸에 좋아요즘 인기라는 바실>>
<화분을 옮기 뒤>>
<은하수펜션에서 얻어온 참나물 .... 향이 참 좋다, 집에 있는 것과는 다른 종 같음 >>
<어린 당귀>>
<당귀>>
<도라지가 올라올 생각을 않아 풀을 뽑고 땅을 고른 뒤 다시 도라지 씨았을 뿌렸다>>
<전에는 골을 파고 심었는데 너무 깊게 심은 것 같아 이번에는 그냥 뿌려만 놓고 그대로 두기로 했다>>
<꽃씨를 뿌려서 함부로 잡초를 제거하지 못했는데 마나님이 무차별적으로 모두 제거 했다 그래도 다행히 한 개가 살아남았다>>
<정비후 하우스로 옮겨 놓은 신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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