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7일 월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참깨털기,땅콩수확
태풍이 온댓는데 내일부터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는 모양이다.
태풍이 온대서 나름 부지런을 떨었는데 .........
참깨를 1차 털기로 하고 천막을 깔고 하우스내의 참깨를 옮겨다 놓고 뚜드릴 것을 찾다가 마땅한 것이 없어 갈쿠리로 뚜드려보니 그런대로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몇번 뚜드려서는 뒤집어서 흔들고 난 뒤 다시 비닐을 깔고 그 위에 가지런히 모아서 말리기로 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이걸 어느세월에 모아서 한되를 만들고 한말을 만들까? 생각했는데 많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털고 보니 소복한 게 한되는 충분히 될 성 싶다.
작업순서를 적어보자면
1. 참깨다발의 씨앗부분을 방망이로 두드린다.
2. 참깨다발을 꺼꾸로 들고 흔든다.
3. 털어진 것들을 한곳으로 모은다.
4. 잎,줄기등 큰 찌꺼기는 손으로 끄집어 낸다.
5. 채를 이용하여 참깨 크기 이상의 이물질을 걷어낸다.
6. 선풍기를 틀어 풀어 내어 가벼운 이물질을 걷어낸다.
** 이 과정에서 잘못하여 이물질이 목덜미에 들어갔는데 벌레인지 참깨잎의 가시인지 모르겠지만 목덜미전체가 근지럽고 따갑다
7. 물에 씻으면서 무거운 돌과 가벼운 이물질을 걷어낸다.
8. 물기를 빼고 그늘에서 잘 말린다.
딸내미는 남아있던 땅콩을 마저 수확하여 오후에 쌂아서 먹었다.
수확하여 맨 먼저 딸내미 친구 신자를 주고 맛도 못보았었는데 데크에 가족이 함께 앉아 먹어보니 직접 키운 거라 그런지 진짜로 맛이 있다.
아는 이들에게 모두 나눠주고 싶은데 양이 .......
<위 6번항 까지 마친 참깨>>
<위 8번항 진행중-큰 소쿠리>>
<위 8번항 진행중-작은 소쿠리>>
2012년 8월 28일 화요일 태풍
주요한 일 : 딸내미생일잔치,참깨고르기,황토방왁스입히기
아침부터 태풍을 느낄 수 있다.
밖에 나가기도 그렇고 해서 마나님이 하고 있는 참깨의 이물질을 골라내는 작업에 동참했다.
근데 요령을 몰라서 인지 이게 무척이나 지루하고 까탈스러운 일이다.
거의 참깨를 헤아리는 수준이니 참으로 진도가 안나가는 답답한 일이다.
딸내미가 가져갈 만한 양만 해 놓고는 생일파티를 시작했다.
예전에 사서 보관해두었던 꼬깔모자를 찾아쓰고 조그만 빵에 초를 꼽아 케익을 대신하고는 축가를 부른다.
모처럼 해 보는 생일파티같이 어째 어색함이 묻어난다. 언제 했더라????
점심을 먹고는 황토방에 왁스를 칠하기 위해 딸내미와 함께 넘어갔다.
왁스를 대충 칠하여 마를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마른 수건으로 딱으며 광을 내는 것으로 작업은 간단한데 전에 페인트와 풀칠을 하며 바닦에 떨어트린 것을 찾아서 지우면서 하자니 일이 조금 많아진다.
<참깨속의 이물질 골라내기>>
<씻은 땅콩을 말려서 딸내미가 가져 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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