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8일 토요일 비 후 흐림
주요한 일 : 젊은이단체모임
새벽에 비가 오더니 날이 밝자 비가 그친다. 아마도 친구들이 오는 것을 환영하는 눈치인것 같다.
김해 어머님이 퇴원하시는 것을 도와드리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퇴원수속을 하다보니 입원료가 많이 나온 것 같아 물어보니 10일이나 계산착오가 있어 20만원이 더 나왔다.
마나님이 해준 반찬과 국을 냉장고에 넣어 놓고 나는 급하게 밀양으로 돌아왔다.
모처럼 김창수부부도 참석을 했다. 멀리서 이배호도 늦게 도착했지만 참석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마나님은 내일 결혼식 참석때문에 하인환의 차를 얻어타고 김해 어머님댁으로 갔다.
밤늦도록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김현수부부는 준공도 하지못한 황토방에서 이배호는 딸내미방에서 잤다.
2012년 9월 9일 일요일 흐리고 비
주요한 일 : 부산방문
늦게까지 마신 술로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속이 쓰린데 현수부부는 일찍일어나 깻잎이며 호박잎을 땄다.
배호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다 보니 12시가 다 되었다.
모두를 보내고 마나님마중으로 부산에 갔다가 집을 나올때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못해 나만 다시 밀양으로 돌아왔다.
2012년 9월 10일 월요일 비
주요한 일 : 병원방문, 처가방문
김해에 들러 동아대병원에가니 다행이 시간에 맞춰진다. 5번째 순서란다.
고막은 거의 완치상태이나 중이부분의 뼈에 살이 붙지 않아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단다.
그래도 전주에 이어 차도가 보이는 것 같아서 다행스럽다.
처가에서 보신거리를 장만해 놓았다고 올라오래서 바로 경주로 향했다.
처남이 장을 봐오고 장모님이 장만하고 나는 앉아서 받아 먹기만한다. 모처럼 동서와 함께 소주잔을 기울여본다.
동서도 요즈음 사업이 어려운지 볼살이 많이 빠져있다.
마나님은 장모님이 해놓은 양념게장에 밥을 2공기나 비운다. 진작에 처가에 왔으면 빨리 나았을 것같은 기분이 든다.
소주덕에 자고 내일 아침에 출발하기로 했다.
2012년 9월 11일 화요일 흐림
주요한 일 : 화단조성
아침을 먹고 장모님이 챙겨주시는 것들을 한차 가득이 싣고 집으로 돌아왔다.
전부터 마나님이 이야기하던 자연석을 이용한 화단을 만들기로 했다.
먼저 잔디는 삽으로 잘라서 예전의 상추밭자리로 옮겨 놓고 징검다리로 놓아두었던 돌을 빼서는 울타리로 삼았다.
모두가 땅에서 나온 돌이다. 예전 땅을 메울때 땜에서 나온 흙으로 메웠다고 했는데 강가 돌이다보니 모두가 둥근형태를 가지고 있어 좋다.
며칠간의 비로 인해 주변의 잡초가 클대로 크고 있다. 이제 꽃씨가 날리면 내년에는 더 고생할 것 같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급한대로 집둘레에 제초제를 살포 했다.
<잔연석으로 화단테두리를 만들고>>
<징검다리가 있던 부분은 모래로 채웠다>>
<테크아래에도 잔디를 빼내고 꽃잔디를 옮겨 심었다>>
<마나님이 좋아하는 매발톱밭이 되었다>>
2012년 9월 12일 수요일 흐림
주요한 일 : 호박따기, 굴뚝달기
처가집에서 단호박을 가져오고보니 내가 키우는 호박이 궁금하여 밭에 나가보니 며칠사이에 환삼넝쿨이 꽃을 피워 내년을 겁나게 하고 있어 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호박을 모두 따고 보니 12개! 작년농사보다 형편없다. 예초기를 동원하여 호박과 환삼넝쿨 모두를 잘라 버렸다.
내친 김에 콩밭의 잡초를 뽑는데 여차 잘못하면 콩이 딸려 나오는 바람에 몇줄을 하다가는 중지하고 말았다.
마나님이 화단의 잡초를 뽑고 있어 도와서 설악초와 과리꽃과 닮은 이름모를 넝쿨도 뽑아버리고 매발톱은 어제 조성헌 화단으로 옮기고 구석에서 제대로 크지 못하는 편백을 중심으로 옮겨 놓았다.
굴뚝 조각을 연결하여 보니 길이가 안성맞춤이다. 끼우는데 애를 먹었지만 휼륭한 굴뚝으로 완성되어 시운전을 해보니 연기가 나가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시원스레 내뱆지 않는다.
아무래도 홴없이 혼자 동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호박과 환삼넝쿨을 함께 잘라버렸다>>
<콩밭의 잡초도 앞부분을 뽑다가 뒷부분은 포기하고 말았다- 적게 일했으니 적게 먹자>>
<심어만 놓고 가꾸지 않아 심은씨앗보다도 적게 수확한 호박>>
<여름의 무성함이 사라진 입구 화단>>
<시험적으로 캐어본 고구마 한뿌리>>
<3조각을 연결하여 하나로 완성한 굴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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