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3일 목요일 흐림

주요한 일 : 배추약치기,디딤돌놓기, 태풍피해복구

 

모처럼 마나님과 함께 작업을 한다. 하지 말래도 무거운 것을 혼자들면 힘들다고 거든다.

입구에서부터 황토방까지 일자로 잔디를 떠내는 작업도 예사가 아니다. 하다가 보니 구들장 숫자가 모자랄 것 같아 잔디 떠내는 것을 중지하고 구들장부터 깔기 시작했다.

잔디를 떠낸 자리에 모래를 깔아 수평을 만들고 그 위에 구들장을 놓는데 첫장부터 수평이 틀어져서 귀퉁이가 깨어져 버렸다.

조심해서 10Cm정도의 간격을 두고 깔고 있는데 장학수어른이 와서 구들장을 자기가 쓰기로 했는데 다쓰면 어떡하냐고 걱정을 하신다.

어차피 우리도 모자라서 더 사야 할 것 같으니 함께 더 사오면 된다고 말씀을 드렸으나 모자란 상태로 깔기가 싫어서 "+"로 깔 것을 "ㅏ"로 깔고는 그만두었다. 그러다보니 잔디를 떠낸자리를 다시 메꾸는 작업이 병행되어 피로를 가중시킨다.

 

태풍 16호가 북상중이라 지난번 폭우때 무너진 입구 돌과 떠내려간 석분을 복원시키는데 힘이 모두 빠져서 무척이나 많은 시간과 힘을 들였다.

다시 또 떠내려갈 석분의 양을 최소화 시키기위해 양옆면으로 수로를 내고 위의 물이 중간에 빠져 나가도록 길도 튀어 놓아 한꺼번에 많은 물이 쏠리지 않도록 나름대로의 치수를 했다.

 

장학수어른이 지나가며 배추에 약을 쳐야되겠다며 알려주시는데 어제부터 약을 친다는 것이 깜빡깜빡해서 잊고 다가 급하게 약을 준비했다.

처가에 갔을때 장인어른이 손수 만드신 은행열매를 발효시켜 만든 효소를 100대1의 비율로 썩어 뿌려본다.

장인어른도 혼합비율을 정확하게 가늠할 수 없어 사용을 못하고 있다면서 나 보고 확인을 해서 사용하라는 효소였다.

혹시 약효가 없으면 50대 1........ 비율을 점차 높여가며 사용해 볼 계획이다.

뿌리는 차에 무우와 상추등 모든 밭에 뿌렸다. 

 

<디딤돌 작업>>

 <끝가지 가기 위해 잔디를 떠 버렸는데....>>

 <잔디를 복원하고 디딤돌 1차 완료>>

 <태풍피해 복구.. 수로를 만들어 두다 >>

 <남은 구들장은 아궁이앞에 깔아 석분이 묻어 들어가는 것을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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