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4일 금요일 흐림
주요한 일 : 태풍대비
장학수어른 관리기를 덮게를 진즉에 만든다고 해 놓고는 미루다 임시로 블럭을 쌓아 지붕을 얹었다.
일을 마치고 고정을 시킬방법을 찾다가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사실이 떠 올라 헛일을 벌인 것이 아닌가하고 걱정이된다.
어차피 영구 시설이 아닌데 고민된다.
블럭을 들어낸 자리에 넝쿨식물을 심어 서쪽으로 부터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하기로 하고 마나님이 보기싫다고 치우라는 수도가의 넝쿨을 과감하게 잘라내고 뿌리만 옮겨 심었다. 겨울이 오기전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사는 알까지는 살아보라고.......
내년을 위해 잘라놓은 넝쿨에서 떨어져나오는 씨앗이 그자리에 떨어져서 발아하도록 넝쿨을 옮겨서 썩어서 퇴비도 되고 씨앗도 뿌리가 내리도록 도와줄거라 믿고, 혹시라도 넝쿨이 새로나와 타고 올라갈 것이 필요할 것 같아 타고올라갈 그리드망도 준비해 두었다.
전에 김해에서 줏어온 쇠파이프를 입구 우체통옆에 박아 놓으니 그럴 듯하게 보인다.
땅을 파고 좀 더 깊게 심어야 되는데 그냥 돌로 쳐서 박아 놓았다. 나중에 후회 할 일이 생기지나 않을지......
마나님이 데크밑에 심어놓은 꽃잔디를 보호하고자 기와로 잔디가 넘어오지 않도록 방어막을 구축했다.
내가 한열을 쌓아 놓으니 높이가 낮다면서 그 위에 마나님이 한열을 더 얹어 쌓았다.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잡초를 뽑고있는 마나님을 따라서 그간 돌보지 못했던 부처손 주위의 잡초를 제거하고 보니 어려움 속에서도 씽씽하게 잘 살아있는 부처손들의 숨통을 튀어놓고 잘 크지 않는 와송을 화분에 담아 키워 볼려고 옮겨 심었다.
다른 집에서는 너무 많이 번식을 해서 귀잖다고 하는데 나는 왜이리도 못키우는 걸까??
아마도 흙에 원인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 태풍은 비를 많이 뿌릴 것 같다고 예보가 나오더니 밀양땜에서는 물을 방류한다고 연속 주의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지난번 비에 물웅덩이로 변해버린 아궁이가 이번에는 침수되지 않도록 빗물이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흙과 합판으로 막고 물흐름이 잘되도록 고저를 조정해서 고랑도 파두었다.
검은 비닐 차광막도 미리 걷어 바람에 대비하기로 하고 옥상으로 올라가 걷다보니 지난 번에 딸내미랑 함께 걷던 생각이 난다.
함께 할 때는 양끝이 거의 같았는데 혼자서 한쪽 만 먼저 모아서 묶어 놓고 다른 쪽으로 가면서 모아 묶다보니 다른쪽 끝에서는 걷어 온 끝자락이 맞지를 않아 남아서 혼자 묶여 있는 곳이 바람을 잘 견디어 낼 수가 있을 지가 걱정된다.
이번 태풍은 대형으로 발달하면서 한반도 중심을 통과하고 지나가는 속도가 느려 많은 피해가 예상된단다.
나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민의 특히 많은 농민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다. 이제 거의 다익어 결실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 .........
모조록 태풍이 소멸되는 그런 일이 생기면 안될까!!!!
<장학수어른 관리기 보관용 덮게>>
<서쪽 햇볕을 차단할 넝쿨화단>>
<우체통옆에 박아놓은 철관>>
<물길 조성>>
<부처손 밭 잡초제거>>
<꽃잔디 보호용 기와막이>>
<차광막 걷어 묶기>>
<태풍을 견디어 내야 할 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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