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4일 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병원방문, 매실효소추출, 감식초추출
동아대병원을 거쳐 해운대 구ㅇㅇ정형욋과를 다녀왔다.
정형욋과에서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오른손에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까지 마치고 나오니 12시가 다되어서 동래 삼성타운옆 횟집에서 식사를하고 집으로 왔다.
지난 6월 16일에 담가두었던 매실효소를 추출하여 모아두었던 우유통에 담으니 큰항아리에서 5통, 작은항아리에서 2통반이 나왔다.
큰항아리에서는 설탕이 거의 다 녹아서 굉장히 뻑뻑한 느낌이 났는데 작은 항아리에서는 설탕이 다 녹지 않고 밑에 고여 있어 매실액은 부드러우나 향은 굉장히 진하게 나는 것 같았다.
작은 항아리에 남아있는 설탕에 소주를 5병을 부어 설탕을 녹여서 따로이 담아서 지하에 보관했다. 맛있는 매실주가 탄생할지 의문이다.
감식초는 항아리채 소쿠리에 부어 나오는 액만 따로이 우유통에 담앗는데 항아리마다 색상이 달랐다.
모두 4항아리 였는데 한개에서 황색을 내고 나머지는 검은색에 가까운 색을 띄고 있었다. 눌러진 감에서 나오는 액은 우유빛을 띄고 있었으나 감과 함께 모두 효소통에 넣어버렸다.
감식초와 매실주는 모두 지하에서 숙성을 시키고 매실효소는 김치냉장고에 넣어 저온숙성시킨다.
나중에 어느것이 더 잘 숙성이 되었는지 비교가 될지 모르겠다.
2012년 9월 25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장독청소, 옥상정리, 대추수확, 고구마케기,손진헌대추털기지원
물탱크에 호스를 꼽아 물을 빼내서는 감식초를 담았던 항아리를 씻었다.
1년을 감을 넣어 식초를 만든다고 고생했으니 깨끗하게 씻고 딱아서 진열을 해 놓으니 빤짝거리는게 참으로 이쁘다.
손진헌밭에서 대추를 터는 것 같아 나도 한그루 남아있는 대추를 털었다.
작은 소쿠리로 하나로 한 10Kg정도가 될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 하는데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도 우리가 먹을 양은 될 것 같은데 나눠먹을게 없다. 약도 한번 안치고 퇴비도 주지 못했는데 이만큼 이라도 열린게 어디랴!!!
진헌외삼촌이 와서는 고구마를 한번 캐어 보란다.
할아버지는 서울에 있는 자식에게 보내기 위해 캐보니 한그루에서 4개의 고구마를 수확했다며 좋아하신다.
나도 추석에 쓸 양만 캐어 볼 생각으로 호미를 들고 밭으로 나갔지만 굵은 고구마는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한고랑을 다뒤집어서 겨우 주먹크기의 고구마 4개와 손가락크기의 고구마 몇개를 수확했다.
제대로 돌보지 않아 조금 열린데다가 멧돼지까지 들쑤셔놓고 갔으니 남은게 제대로 있을리가 없기는 하지만 뭔가 좀 아쉽다.
남은 3고랑에서는 나올게 좀 있을라나????
진헌이가 길건너 대추밭을 다 털고 우리밭 옆의 대추를 털기 위해 왔기에 나도 도우러 갔다.
아줌마 3사람과 남자 한사람을 고용하고 외숙모,부부가 일을하고 있었는데 5시가 되자 얼음골에서 고용된 남자와 여자1명은 시간이 다되었다고 가니 우리마을 아줌마가 나에게 하는 말이 "이래서 다른 동네 사람을 쓰기가 힘들다"면서 함께 마무리하지 않고 가는 사람들을 나무란다.
저녁을 먹으러 가자는데 집에서 먹는다고 집으로 와서는 막걸리한통에 먹다 남은 소주까지 마시고는 괜히 마나님에게 주정을 해본다.
2012년 9월 26일 수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대추건조,손진헌대추털기지원,잔듸깍기,씽크대제작
오전에 어제 마무리 못한 진헌대추밭에 지원을 하여 마무리를 지었다.
작년보다도 대추는 풍작인 것 같다. 태풍으로 떨어지지만 않았어도 대풍이었는데 그래도 이만하니 다른 지역보다는 행운이다.
대추를 건조시키려고 쳐박혀잇는 건조기를 꺼내어 동작을 시킨다. 높이가 낮아 대추를 놓으니 아귀가 맞지를 않지만 그래도 24시간만에 제법 건조를 시켜나온다. 다른집에서 나는 대추건조시키는 냄새가 드뎌 우리집에서도 나는 것이다.
한번에 다하지 못하여 3번에 나누어 해야하는 번거러움과 또한 수시로 타지 않도록 아래위를 바꿔야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그나마 없는 것보다는 낫다.
추석손님맞이준비로 잔듸를 깍았다. 진작에 깍아야 잡초들의 씨가 생기지 않았을 것인데 씨가 다달린 지금에야 베니 오히려 씨를 퍼트리는 역할을 한게 아닌가 걱정스럽다.
지난번 고물상에서 사온 씽크대의 다리를 만들고 개수통을 달아 사용이 가능하도록했다.
추석이라 혹시라도 바깥에서 설겆이를 해야하는 일이 발생할까싶어 그간 미뤄두었던 작업을 오늘에야 진행한 것이다.
<지저분하던 공사자재를 치우고>>
<마루밑에서 잠자고 있던 타일을 꺼내 일광욕시키고- 아궁이실바닥과 세면실바닥을 위한 재고파악>>
<옥상의 천막도 걷어서 물탱크실로 넣고 장독을 씻어서 줄세우고>>
<스치로폼도 물탱크실과 황토방 뒤켠으로 옮겨놓고>>
<벌레가 군데군데 있지만 잘자라는 배추>>
<잡초와 함꼐 콩도 익어가고 있고>>
<조사장네 배추밭... 벌레에 시달려 엉망이다>>
<대추수확>>
<잔듸 깍고>>
<씽크대에 발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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