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8일 목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들깨털기,자전거부속부착,판넬공사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바람이 심하게 분다. 그간 바람이 없어 농작물 말리기가 쉬웠는데 어제 비가 온다더니 바람만 불고 오늘도 바람이 이어진다. 그 바람에 널어놓은 들깨가 날리면서 떨어진 들깨가 모두 마당의 석분속에 묻혀버렸다.
하는 수 없어 마나님께 들깨를 털어줄 것을 부탁했다.
모자를 쓰고 토시를 하고 의자에 앉아서 콘테이너 박스를 앞에 놓고 들깨를 박스위에 놓고는 파리채로 뚜드려서 들깨를 턴다.
다털렸는지는 들깨가지를 흔들어 소리가 나면 아직 씨가 남아있는 것이고 아무소리도 나지 않는다면 다 털린 것이다.
바람에 다빼았기고 얼마 남지 않은 들깨를 모아보니 반되정도 됨직하다. 수고한 마나님께 감사의 한마디를......
몸풀기로 어제 사 온 자전거부품을 끼워넣었다.
다른 것은 그런대로 알겠는데 프라스틱물받침은 어떻게 부착해야할지가 고민이 되어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모두가 MTB부품만 보이고 일반 자전거부품은 보이지를 않아 포기하고 느낌이 가는 대로 알아서 부착했다.
아무래도 앞바퀴와 핸들이 조금 틀어진 것 같은데 육각드라이버가 맞는 것이 없어 조정을 포기했다.
모두를 부착하고 보니 내가 아는 자전거와 비슷한 느낌이다.
가능하면 바람도 막을 겸해서 튀어 나오는 부분을 살려 볼까 해서 자르지 않고 두었는데 왕래를 위해 아무래도 자르 것이 좋겠다 싶어 조립상태에서 자르는데 이게 상당히 어렵다. 물론 자세히 자로 재서 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특히나 아래 위에 부착된 스틸유바가 잘 잘라지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판넬공사중 가장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황토방 지붕과 판넬지붕을 튼튼하면서도 빈틈없이 연결하는 것이다.
경사도가 크게 없기 때문에 눈이 올 경우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이 될 것인데 마땅하게 지지해 줄만한 지지대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
많은 고민끝에 황토방 지붕과 판넬지붕사이를 막는 판넬을 이용하여 지지대를 보강하는 방법을 쓰기로 했다.
먼저 예전에 사용하고 남은 앤드카바("ㄷ"자 마감카바)를 일자로 만들어 황토방 지붕에서 수직으로 내린 다음 직각으로 꺽어서 스틸유바가 지지될 수 있도록하여 수평을 잡아 고정시키고 다음으로 소골을 지붕선에 맞게 비스듬이 자르면서 아랫부분의 안쪽을 5cm정도 길게 잘라서 스틸유바 뒷쪽에서 나사를 통해 잡아줄 수 있도록 했다.
위쪽에는 코너카바로 덮은 뒤 스크류볼트를 이용하여 황토방지붕에 고정시키고 나니 어느정도 보강이 되었다.
<2번씩이나 바람에 날리어 그동안 떨어트린 들깨를 모두 땅바닥에 쏟아버렸다>>
<어제 사온 자전거 부품들>>
<부속을 모두 설치한 자전거>>
<튀어나온 판넬을 자르고>>
<지붕을 지지할 스틸유바를 부착하고... 부착이라기보다는 걸어놓고>>
<어둑해져서야 지붕옆면을 모두 막을 수 있었다>>
'우왕좌왕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1022-콩베기,들깨베기 (0) | 2012.10.22 |
---|---|
20121019-판넬공사 (0) | 2012.10.19 |
20121017-판넬공사,병원방문 (0) | 2012.10.17 |
20121016-판넬공사 (0) | 2012.10.16 |
20121015-고구마캐기,하수배관공사 (0) | 2012.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