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0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목재정리
밤새 내린 서리가 지붕에서 햇빛을 받아 녹으면서 처마끝으로 비오듯 떨어진다.
계속 추워지는 날씨지만 낮에 해만 나면 포근한게 이지역의 특성이다.
해뜨기 전과 해지고 난 뒤에는 날이 차가워 작업하기가 힘든다.
해가 비치기를 기다려 어제 못다한 잔가지를 모두 치우고 황토방의 마루를 뜯어낸 목재들을 옮기고 빗물이 지나갈 수 있도록 배수로를 만들어야한다.
잔가지를 묶다가 꾀가 생겨 났다. 묶을게 아니고 아예 박스에 넣어서 박스채로 화목보일러에 넣으면 된다.
며칠 전에 콩을 털고 찌꺼기를 박스에 넣어 태우니 효과가 좋았기에 잔가지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
박스에 넣으니 진도가 훨씬 빠르게 나간다.
목재를 덮고있는 천막을 걷어내고 원목을 들어내고 판재를 보니 곰팡이가 피어서 엉망이다.
기름기를 먹은 판재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부패상태가 심하다.
뒤편의 수로옆으로 받침대를 높게 하여 바람이 잘 통하도록 기초를 만든 다음 판재를 충분한 공간을 두고 쌓고는 그 위에 통나무를 쌓았다.
바로 천막을 덮으려다가 위에 각재를 얻어서 바람이 통하도록 만든 다음 천막으로 덮고 벌레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기와로 천막을 눌러 두었다.
작년 밭을 만들기 위해 파낸 나무뿌리를 잘라서 화목으로 사용하도록 만들고 주변정리를 했다.
조금씩 환경이 정리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하루빨리 마무리를 지어야 할텐데.....
<마나님의 사랑을 받는 다육이들이 깍지벌레로 몸살을 앓고 있어 약을 쳤다>>
<빗물이 빠져나갈 배수로를 만들고>>
<잔가지 정리를 마치고>>
<목재를 옮겨 놓고>>
<뿌리를 화목으로 정리하고 그자리에 불살개모음통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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