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01일 토요일 흐리고 비
주요한 일 : 부산모임다녀오기, 타이머구매
일정이 무지 복잡한 토요일인데 몸이 아침부터 비협조적이다.
며칠전부터 변비기가 느껴지더니 오늘아침이 클라이막스인지 1시간을 변기 위에서 버티는데도 해결이 안된다.
비데를 이용해 물로 쏘아보기도하고 비누를 칠해보기도 하고 바디오일을 주입하여 보기도 했으나 모두가 허사다. 시간이 없어 김해가는 길에 관장약을 사서 해결하기로하고 집을 나섰다.
결혼식이 3건(김영석,하창호 삼남,박은철장녀), 저녁에 모임(중학교)이 하나!!
먼저 김영석결혼식은 감천이라 도저히 참석이 힘들 것 같아 후배 이운재에게 축의금전달을 부탁하고 서면 골든뷰에서 하는 하창호씨 삼남결혼식에 참석하여 축의금만 전달하고 박은철딸 연지 결혼식에 가기로 계획을 잡았다.
김해 어머님댁에 들리기 전에 1통에 400원하는 관장약을 5통을 사서는 김장배추를 내려 놓고 바로 화장실로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시도해보고 관장약을 쓰기로 했는데 마지막 시도가 그간에 사용한 여러가지 방법이 효과를 내는 것인지 시원스레이 해결이 되었다.
나가야 할 것이 나가지 않을때의 고통을 처음으로 느끼고 그 해결의 시원함도 느껴보는 시간이다.
서면에 도착하니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 굴뚝홴에 달 타이머를 구하기 위해 부전시장앞 전자상가를 찾았는데 새로이 건물이 들어서면서 자주 찾던 흥아전자가 골목안으로 들어와 있어 한참을 헤맨끝에 찾았다.
타이머 2개와 손잡이 2개를 7,000원에 구입하고는 예식장으로 향했다.
이뿌게 단장한 하창호씨부부와 인사를 하고 큰아들과 삼남을 만나 축하를 전해주고 축의금 받기를 기다려 전달하고는 바로 나왔다.
해운대로 가야하는데 시간을 맞추기가 힘이 들 것 같아 손병호에게 전화를 하여 축의금을 먼저 내어 줄 것을 부탁하고는 느긋하게 마음먹고 가는데 길은 계속 막흰다.
길가에 적당한 곳에 주차를 시키고 식장에 들어가 보니 주례인 목사의 주례사가 지겹도록 진행이 된다.
나름 친절하고 주의깊게 진행을 하는 것 같은데 왜 거부감이 일어나는지 다시 한번 내 스스로를 다잡고 즐기기를 시작했다.
근 1시간에 걸친 예식을 마치고 인근 부페(시월드)로 손병호부부와 함께 가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오니 5시다.
7시까지 2시간,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40여분!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을 것 같아 동백섬 주차장을 찾아서 잠시 쉬기로 했다.
어두워진 저녁에 아파트 숲에 쌓인 동백섬 주차장에서 허리를 펴고 누워 잠시 쉬면서 내가 왜 이러는지 생각해본다.
옆의 차에서 도난경보장치가 동작하는 바람에 일어나 좀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출발하는데 길이 엄청 막힌다.
해운대를 빠져 나와 광안대로를 올리기 까지 30여분을 소비하고 범냇골에 도착하니 7시가 넘는다.
아직 소화도 제대로 되지 않아 이 상태로라면 식사도 못할 것 같고 술도 먹을 수 없으니 제대로 어울리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 같아 편법을 쓰고 일찍 집으로 향하기로 했다.
친구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총무에게 집에 보일러에 문제가 생겨 급히 돌아가야 한다면서 회비를 주고는 빠져 나왔다.
나름 부페식사비를 아끼는 것도 모임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나오니 비가 부슬부슬 떨어진다.
도시고속도로를 타고오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남양산에서 대동쪽으로 핸들을 꺽었다.
지난 겨울 눈발에 체인이 터져서 고생하던 것을 기억하고 안전을 선택한 것이다.
2012년 12월 02일 일요일 비
주요한 일 : 염의선 방문,컴퓨터설치,스피커배선정리
오는 것 같지 않게 비가 온다.
비오는 날 외부 작업은 어려우니 미뤄두었던 홈씨어터배선정리와 컴퓨터를 제자리에 앉히기로 했다.
먼저 홈씨어터 배선을 정리하는데 누가 찾아왔다. 장학수어른의 맏사위인 염의선이다.
처가집에서 김장을 담가가기위해 왔단다.
참으로 오랬만에 찾아온 친구라 하던 일을 제쳐두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생 한전사옥아파트 입구에 500평의 땅을 70만원에 구매하여 이번에 마늘과 양파를 심었다며 사진을 보여주고 땅값이 120만원대로 올라 투자이익도 실현하고 있고 땅 일부를 한전아파트 공사 진입로로 임대를 주고 임대료수익과 부대수익으로 토질변경까지 했단다.
참으로 예리한 통찰력을 가진 친구다.
염의선을 보내고 하던 배선정리작업을 마치니 벌써 어두워 진다.
저녁을 먹고 새로 산 컴퓨터를 책상위에 자리를 잡아 설치하는데 모니터가 크다보니 서류뭉치들을 치워야 했다.
기회에 프린터도 새프린터로 바꾸고 토너를 주문해야 겠기에 비티시산업 홈피에 들어가는데 패스워드가 틀리단다.
김성수사장에게 전화를 하니 자기도 오래토록 접속을 하지 않아 모르겠단다.
다행히 이메일을 통해 패스워드를 재발급받아 접속을 해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했다.
<컴퓨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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