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8일 금요일 눈

주요한 일 : 차량수리

 

아침에 일어나니 10Cm이상의 눈이 차를 덮고 있다.

병원에 가기 위해 눈을 떨어내고 스노우 체인을 채우고 차를 도로까지 빼내는데도 차가 미끌어지면서 수도를 쳤는데 다행히 큰 문제는 일지 않았으나 왠지 불길한 예감이 쓰친다. 

일단은 한번 출발을 해보기로하고 마나님과 함께 가슴을 졸이며 큰길로 나아갔다.

내리막길을 겨우 내려가니 큰 길에서도 차가 자꾸 미끌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이렇게 가다가는 길거리에서 사고를 낼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차를 돌리기로하고 철물절사람들의 사거리에서 차를 돌려 오는데 어머님댁으로 올라 가는 언덕길에서 발목이 잡하고 말았다. 조수석 바퀴의 체인이 언덕길 커브에서 벗겨진 것이다.

이래서는 안되겠다싶어 벗겨진 체인을 회수하고는 차를 인근의 식당앞 빈자리로 붙여 놓고는 걸어서 어머님댁으로 돌아왔다.

 

어제부터 변이 나갈듯말듯하면서 배까지 살살 아파와서 관장약을 사러갔다.

지난번 동원약국에서 한통에 400원을 줬는데 오늘은 대동약국에서 300원에 샀다. 가격차이가 심하다.

관장약의 힘을 빌려 겨우 해결하고 나니 피로가 몰려 와서 한숨을 자고 일어나니 점심시간이다.

어머님이 해주시는 떡국을 먹고는 차와 길거리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나가보니 아침보다 많이 풀려 큰도로의 소통은 원활했다.

 

마나님과 함께 병원은 포기하고 차를 수리하여 밀양으로 돌아가기로하고 출발했는데 중부고속도로에서 백양터널로 가는 도로가 막혀서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또 구덕터널입구에서도 차가 밀려 거의 3시가 다 되어 정비소에 도착했다.

준비해 놓은 범버를 부착하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 4시가 못되어 출발 할 수 있었다.

수리비는 중고 범퍼라 부속대와 20만원이라고 했는데 눈이 오는데 멀리서 왔다고 2만원을 더 깍아서 18만원에 해결했다.

 

정비소를 출발해서 밀양톨게이트까지는 길이 그런대로 다닐만 했는데 기름을 넣기 위해 농협주유소로 가는 길은 눈이 그대로 얼어 붙어 있어 운전을 조심해야 했다. 기름 넣고는 혹시나 싶어 체인을  묶을 철사를 조금 얻어서는 출발했다.

예상대로 금곡에서부터 단장면까지는 먼저 지나간 차량들의 바퀴자국을 따라 가면 미끄러지는 일이 없으나 단장면을 지나면서 부터 길은 점차로 더 험해지고 있었다.

면사무소를 지나 주유소 앞에 오니 학생들을 차를 태워달라고 세워보니 친구집에 놀러온 친구를 보내기 위해 친구가 차를 잡아서는 친구를 태워준다. 바드리입구에 사는 학생인데 중하교 1학년인데 아침에 눈이 올때 약 5~6Km를 걸어서 친구집에 놀러 왔단다. 

험해지는 길이다 싶은데 다행히 면직원들이 나와서 그늘진 곳에 흙을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어서 아불까지는 는 서큰 문제 없이 와서 학생을 내려 주고는 집으로 향하는데 많은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이라 그런지 면에서도 아직 신경을 쓰지 못해 눈이 그대로 얼고 있다.

이 상황이라면 모레 딸내미를 데리러 가는 것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눈에 덮흰 황토방>>

 

 <눈 덮흰 진입로.. 내가 들어온 바퀴자국만 선명하다>> 

 <눈 덮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마늘,양파밭>>

 <앞산>>

 <눈 덮흰 담벼락>>

 <규중선생집>>

 <마당>>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