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4-병원,은행방문

2013년 01월 14일 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동아대병원,장치과,삼성증권,국민은행,KC렌탈방문,동기회참석

 

안개가 자욱한 아침에 길을 나선다.

모처럼 날이 많이 풀린탓일까 안개가 제법 끼어있다.

일찍 나선 탓에 여유롭게 운전을 하여 동아대병원에 도착하여 진료를 받으니 이제 2~3차례만 더하면 살이 다 차올라 올 것 같다면서 구정전까지는 회복이 될 것 같다는 희망이 가득한 이야기를 해준다. 작년 6월 30일 수술 후 6개월 보름만의 결과이다.

남들은 한달이내에 회복되는 것을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은 도대체 진정한 원인이 무엇일까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마나님과 딸내미의 쇼핑과 문화생활을 위해 동래 롯데백화점에 내려놓고 나는 장치과에 가서 임플란트 후 잇몸이 자꾸 나빠져서 상태를 점검하러 갔다.

좀 좋아졌다며 구정쯤에 다시 한번 보잖다.

손님이 별로 없어 모처럼 둘이 앉아 귀농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점심시간이 지나간다. 식사하러 가자니 업체 손님과 약속이 있다며 다음번에 미리 전화를 하고 오란다. 내 생각도 좀 해서 미리 귀뜸을 하던지 ...... 얘기하자고 잡아서는 식사시간을 놓치게하는게 야속하기만 하다.

 

혼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미남에 왔을때 류시엽선배와 함께 먹었던 밀면집이 생각나 찾아가니 철이 겨울이라 그런가 예전의 맛이 아니다.

 

삼성증권 동래지점을 찾아서 증권카드교체를 하고 통장정리를 하니 통장이 사라져버린다.

원래부터 증권계좌는 통장없이 거래하는데 펀드가 있어 통장이 필요했던거란다. 펀드를 예전에 모두 해지하였으니......

 

어머님돈을 맡아서 정기예금을 넣은 것이 만기가 되어 재가입을 할려고 국민은행범일동지점 VIP룸을 찾았다.

새롭게 단장한 VIP룸은 전보다는 수평적분위기에 훨씬 밝아졌다.

손님이 아무도 없어 담당자인 이주영대리와 천천히 얘기하고 설명을 들으며 만기해약을 하고 신규재가입을 하는데 펀드를 권한다.

현재 이율이 3%대 이기때문에 이율이 높은 펀드를 권하는데 좀 더 유리할 것 같다면서 생각보다 위험율은 적다고 홍보한다.

펀드로 혼이 낫으면서도 귀가 얇아 또 펀드에 가입을 한다. 이게 욕심인데......

 

약국에 들러 박카스 1박스를 사서는 KC렌탈에 들리니 김성수사장은 자리에 없고 김일로사장 혼자서 수리중이다.

해체해 놓은 은 기기상태로 봐서 예전보다 기술이 월등히 나아졌음을 느끼게 한다.

차한잔을 마시고 프린트 한대를 들고는  금요일 다시 올 것을 약속하고 이내 나왔다.

내가 오래 앉아 있으면 뭔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오래있기가 힘든 분위기다.

 

삼성증권에서 전화가 왔다. 신분증 목사를 해야하는데 깜밖잊고 못했다고......

마침 동래로 들어 가는 길이라 잠시들러 신분증을 복사해 주고는 남은 시간을 뭘 할까 고민하는데 농협카드사에서 엔진오일 할인권 문자가 온다.

맞다!! 엔진오일을 교체해야지!  카젠 대리점을 찾으니 덕천점이 제일 가깝단다.

친절한 사장님이 조용하게 깨끗하게 마무리까지 지어준다.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했다. 차밑을 살피다보니 배기통을 연결하는 그물망 같은것이 터져있어 물어보니 바꿔야하는데 20만원이 든단다.

에고~~~ 이제 차가 서서히 돈을 요구하고 있다.

 

저녁모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모처럼 만덕고개위의 금정산 구길을 올라가 차를 대어 놓고 미남로터리의 복잡한 차량들과 서서히 어두워지는 부산하늘을 바라보다 잠시 눈을 감아본다. 예전에 영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일이 잘 안풀리면 여기를 찾아와서 가슴을 삭히고 가던 때가 스치고 지나간다.

 

시간을 맞춰 진충열이 운영하는 온천장어구이집에 도착하니 이상한도 막 들어온다.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한 친구들이 총 17명! 몇명 열성분자들이 보이지 않는다.

아구수육과 장어구이로 배를 채우고 된장에 밥을 먹는 것으로 식사는 끝났다.

 

회의를 끝내고 마나님과 딸내미가 기다리는 허심청에 들러 태우고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남양산IC, 대동IC을 거쳐 신대구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아궁이와 보일러에 불을 지피고 씻고 시계를 보니 12시!  뭔가 미루었던 모든 일을 해결한 것 같은 바빳던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