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1월 25일 금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귀농학교정기총회참석

 

모처럼 쨍쨍한 햇볕이 나를 흥분하게 한다. 헌데 바람이 너무 불어 그 흥분을 식혀버린다.

예보대로 찬기운이 몰려오는 모양이다. 실내는 따뜻한데 밖은 그렇지 못하다.

마나님을 혼자두고 부산을 다녀올려니 어떻게 될지 몰라 나무를 한짐해서는 방구둘을 덮혀놓는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보고 있노라면 피곤한지도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한참이 지나서야 쪼그리고 있던 다리가 아파오고 허리가 아파오면서 이제 불을 그만 지필 시간이 되었음을 안다.

날씨 탓인지 나무 탓인지 오늘따라 무지 잘 타들어간다.

보일러를 기름으로 전환시켜 놓고 부산으로 향했다.

해가 지기전에 에덴밸리를 넘고자 4시에 출발했는데 귀농학교앞에 도착하니 40분전이다. 너무 일찍은 것 같아서 10분간 차에서 눈을 감고 있다가  일어나 가보니 일찍은 것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총회준비에 바쁘다.

인사를 하고 교장선생과 이야기를 나눈다.

교장선생은 산내면 임고리에 별장을 구해놓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찾아 온단다.

1부,2부를 마치고 3부 뒤풀이에서 함께 참석한 동기(박상운,표대근,최근용)들과 막걸리를 한잔하는데 아쉽게도 마나님 생각에 술을 포기하고 떡국으로 배를 채운뒤 먼저 일어나 어디로 갈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다시 에덴밸리를 넘기로 했다.

위험하기는 하지만 가장 경제적인 거리라 차를 믿고 고개를 넘어오다 잠시 야간설경에 빠져 담배를 한대 피우고 다시 출발한다.

 

<야간 슬로프>>

 <좀 당겨서 찍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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