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1월 27일 일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아홉산등산,마나님혼자장작수집,조수연부부방문

 

계속 부산을 다녀 올 일이 생긴다.

아침에 나가보니 영하15도! 영하20도 정도까지 떨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금 덜 내려가서 다행스럽다.

장비를 챙겨 집을 나서 에던밸리를 넘어 목적지인 회동버스종점에 거의 도착하니 밀양으로 놀러가도 되냐고 조수연이 전화가 와서 등산가기위해 부산에 왔다니 신랑과 함께 목적지에 와서 자전거를 타며 기다리겠단다.

집합장소에 도착하니 20분전이라 여유를 가지고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둘러보니 다들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다.

윤광식이 이벤트로 모자와 시계등을 가지고 와서 나누어주길래 시계와 머리띠를 챙겨 넣었다. 참가자는 모두 10명!

어느단체인지 5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있는 중간을 통과하며 산행을 시작하여 목적지인 밤나무집에 도착하니 11시50분이다.

마침 조수연이 전화가 와서 어디냐고 묻는다.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단다.

12명이 방을 하나 잡고 추어탕을 기본으로 파전에 오디주와 막걸리,소주가 왔다갔다하니 분위기도 절로 살아난다.

점심을 먹고는 어릴적 추억을 되새기자며 설매장으로 향했다. 어떻게 얼음을 얼렸는지 제법 뚜껍게 얼음이 얼어있었고 설매를 1,000원에 빌려주고 있었다. 직접 설매를 만들어 가지고 와서 타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설매를 타기위해 아이들과 철마까지 온다는 게 참으로 믿겨지지않는 현실이다.

 

조수연씨 차로 내차를 주차시킨 회동 버스종점까지 이동하는 중에 내친 김에 밀양까지 따라오겠다는 조수연씨의 말에 함께 밀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니 마나님이 안보여 찾으니 밖에서 화목을 찾아서 나르고 있었다. 날도 추운데 가만히 있어도 되는데 왜 이런 발상을 했는지 모르겠다.

집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녁때가 되어 함께 아불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하는데 모처럼 마나님이 흥분을 하며 나를 성토한다. 그간 방송대학에 쌓인 것을 다푸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내가 민망스러워 웃음으로 넘기고 말았다.

계산을 하려고 나가보니 벌써 계산을 해버려 미안함을 가중시킨다. 돈도 못버는데 앞으로 자주 찾아와서 맛있는 것을 많이 사주겠다며 이야기하는데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드는 것은 뭐라고 해야하나!!

 

낮에 추위에 떨면서 작업을 한 탓인지 계속 추위에 몸을 떠는 마나님을 위해 양껏 불을 지펴본다.  

 

오늘 부산에서 한가지 일이 더 있었는데 그만 깜박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민길식차장의 모친이 돌아가셨다는데........

급하게 김윤수에게 전화하여 부의금을 부탁한다. 

 

<회동 버스종점에서 만난 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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