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1월 28일 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병원방문,농산물,축산물시장,마을회관방문

 

아침에 눈을 뜨니 4시 25분, 너무 일찍이라 한숨을 더 자고보니 7시15분이다. 늦었다.

부지런히 설쳐서 출발하니 8시12분! 최대로 빠른 속도로 달려가서 동아대병원에 도착하니 9시10분!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아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상태가 좀 나아졌는지 18일에 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을 나와서 수경정비로 향했다.

 

윤광식사무실에 마나님을 내려 놓고 수경정비에 들어가니 담당자가 다른작업을 하다가 중지하고 내차부터 손을 봐준다.

준비해온 후미등이 신품이 45,000원인데 폐차장에서 중고를 가져오다보니 20,000원에 해주면서 오른쪽 후미등의 끼움대가 깨어진 것을 기억하고는 그것까지 본드로 붙여서 수리를 해준다.

윤광식사무실에서 차를 한잔하고는 엄궁농산물시장으로 향했다.

 

항도도매시장에 들러 고구마1박스 20,000원, 귤 한장자 15,000원, 지리산 곶감 20개들이 1박스 10,000원에 사고 양배추는 사지 못해 직판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지리산곶감이 보이길래 가격을 물어보니 18,000원이다. 도매시장과 직판장의 가격이 이렇게나 차이가 나다니!! 중간마진이 얼마나 큰지 느끼는 시간이었다. 양배추를 10,000원에사서는 김해 축산물시장으로 향한다.

 

축산물시장에 도착하여 싱싱한 염통과 간과 천렵을 구하기 물어보니 월요일은 경매가 좀 늦게 오후 2시경에 있기에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단다.

어머님에게 전화를 하니 받지를 않아 기다리는 시간에 점심을 먹기로하고 인근에 잘한다는 도가니탕을 먹기 위해 푸주간식당을 찾았다.

수입품이지만 진짜도가니만을 넣어서 만든다는 집이라 그런지 손님도 제법 많이 있었다.

우리만 먹기가 좀 미안스러워 어머님을 드리기 위해 포장을 부탁해서 가지고 어머님댁으로 가니 병원에 다녀와서 빨래를 널고 계셨다.

포장해 온 도가니탕을 데워서 식사를 준비해 드리니 2~3끼는 먹을 양이다.

2시가 되기를 기다려 축산시장에 전화를 하니 2시 30분경에 출발을 하라길래 TV를 보며 시간을 떼우다 시간 맞춰 출발하며 잠시 약국에 들러 마나님 변비약을 사서는 시장에 도착하니 준비된 간과 천렵세트(20,000원)와 염통(5,000원)을 비닐봉지에 넣어 준다.

 

생물이라 차를 바쁘게 몰아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어르신들이 모여 기다리고 계시다가 반겨주신다.

노인회총무님을 필두로 천렵과 염통등을 나누어 손질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는 집으로 와서 불을 피워놓고 회관으로 갈려는데 이장으로 부터 빨리오라는 전화다.

소주를 한세트가지고 가니 벌써 한순배돌아 염통과 간은 접시가 비어있었다.

간과 천렵은 바로 장만해서 드시고 염통의 반은 회로 먹고 나머지 반은 뽁아서 저녁반찬으로 쓰고, 허파는 삶아서 술안주로 쓰신단다.

2,5000원의 투자로 20여분의 마을 어르신이 오후 한때를 즐겁게 지낼수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싼금액으로 효과있게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지혜가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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