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30-경주방문

2013년 01월 30일 수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경주방문, 구정선물확보

 

구정에 만두를 해먹을 요량으로 처가집에 묵은 김치를 가져다놓기 위해 경주로 향했다.

묵은김치와 황토방에 사용할 커텐릴과 핀을 챙겨서 장모님과 만나기로 한 장소인 처형이 장사하는 복상회에 도착했다.

먼저 와서 기다리시는 장모님을 뵙고는 이웃들에게 선물할 멸치를 고르고 집에서 사용할 다시마와 내가 먹을 옛날과자도 샀다.

 

하이마트에 들러 만두속의 물기를 짜기위해 탈수기를 사려는데 장모님의 결사반대로 구입하지 못하고 간 김에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위해 SD카드리더을 4,900원을 주고 구매해고 마나님의 요청으로 삼성노트패드의 케이스를 구매할려고 했으나 10.1은 있는데 집에서 사용하는 8.9가 없어 사지 못했다.

 

처가집에 도착하여 점심을 두둑하게 먹고는 잠시 밭을 만들기 위해 옮기다 만 돌을 제자리에 몇개 가져다 놓고는 처남이 준비해 놓은 경유와 휘발유 그리고 생선을 잔뜩 싣고 집으로 향했다.

 

전에 빙판길사고를 기분좋게 처리해준 인사를 위해 오는 길에 구천리에 잠시 들렸다.

운전자 할아버지만 계셔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30여분이 지난 뒤 운전자 아버지가 들어온다.

키는 작지만 당당한 체구가 건강체임을 보여주고 후덕한 인상이 편안하게 해준다.

토종꿀차를 내오면서 집에서 직접 만든거라며 이야기하길래 물어보니 집에서 소도 키우고 밭도 조금하면서 토종꿀과 양봉을 한단다.

토종꿀은 20만원에 판매하고 양봉은 7만원에 판매하고 있단다.

시간이 없어 준비한 멸치를 한박스 전달하고는 다음을 기약하고 집으로 향했다.

 

경주를 출발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한기동교수로 부터 전화가 왔다.

어제 자리가 있다고 내게 전화를 했다가 학과장이 다른 곳에서 강사를 구하는 바람에 헛소리가 되어 버린게 미안해서인지 자신이 강의하는 것을 내게 넘기겠다며 그리고 또 다른 강의를 한개 더 받아서 모두 7시간을 해달라는 내용이다. 

흔쾌히 수락하고 대신 하루에 다 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짜달라고 이야기했었다.

30여분이 지나서 학과장으로 부터 전화가 와서는 함께 잘해보자는 말과 서류준비관계로 조교와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조교가 전화를 할거니 통화를 하란다. 조금 있으니 조교가 전화가 와서는 이틀을 나누어서 하는 것으로 시간표가 정해져 있으며 학교의 규칙상 일일 6시간 이상은 강의가 힘들다고 이야기하길래 어떻게 좀 될 수 있도록 시간을 짜달라고 부탁을 하고는 통화를 끝내었다.

집에 앉아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조기연금을 신청을 해 놓았기에 일정액이상의 수입이 있는 경우 조기연금이 중지가 된다는 사실이 생각이 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월 189만원 이상일 경우인지라 급하게 한교수에게 전화를 하여 이 사실을 알리고 강의 불가사실을 통지했다.

 

집에 도착하여  처가집에서 가져온 생선을 확인하니 양이 너무 많아 이웃과 나눠먹기로 하고 나눠먹을 이웃을 찾아본다.

지난 제사때 도라지를 얻어온 반장댁, 어제 현미찹쌀을 가져다 준 장학수어른댁, 그리고 제일 만만하게 상대해주는 심성규씨댁에 말린 우럭을 나눠드리고 임종태씨집에는 손질을 하지않고 바로 냉동을 시킨 우럭을 나눠준다.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있는데 은하수 박사장으로부터 전화가와서 집에있느냐며 묻고는 곧 가겠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함께 저녁을 하자고 그러는 모양인가라고 생각하고 기다리니 난데없이 봉투를 들이밀며 닭고기라며 먹으라고 주고는 바쁘다고 바로 돌아간다.

닭이 2마리나 들어있어 이를 어쩔까 생각하다가 혼자서 고생하는 박노길이 생각이나서 내일 낮에 함께 도리탕이나 해먹을까하여 전화를 하니 부인이와서 내일은 청도온천에 갈거란다.  모처럼 부부만남인데 방해할 수도 없고 ........

 

낮에 장모님이 굽어주신 고기를 잔뜩 먹고보니 저녁 생각이 별로 없어 미루다가 오뎅탕에 소주를 한잔한다.

 

 <하이마트에서 구매한 카드리더>>

 <어제 작업한 축대>>

 <얼은 땅이 녹으면서 축대가 붕괴된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