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2월 01일 금요일 비

주요한 일 : 옛자료정리

 

2월의 첫날이 비로 시작된다. 종일 내리는 비가 집안에서 작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서 그동안 미뤄두었던 자료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먼저 이력에 관련이 있는 개인화일을 확인하고 그간 아무렇게나 꼽아놓았던 것들을 정리하여 연도별로 정리를 해놓았다.

다음으로 예전에 대학원에서 논문을 쓰기위해 모아두었던 자료들을 정리하여 이면지활용을 위해 모아두고 경남정보대에서 강의할때 사용하던 자료들을 정리하여 필요없는 자료들을 모두 빼놓았다.

그래도 아직 미련이 많이 남아서 인지 함부로 버리기가 아쉬워 많은 양이 책꽂이에 그대로 남아있다.

각종 모임에서 받았던 회의자료들과 주소록등을 정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꽂혀 있는 것을 보니 앞으로 한참동안 정리할게 많이 남아있다.

과감히 버리면 쉽게 끝날일인데 왜 이리 미련이 남는지 함부로 버리지를 못하겠다.

다음에 비오는 날 과감히 버리는 날로 결정하고 좀 더 심하게 정리작업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정리를 하다가 그토록 찾고싶어하던 학생 이길영의 e-mail을 찾았다.

전화번호는 진즉에 바뀌었는지 연락이 되지 않아 혹시나하고 이메일로 연락처를 보내고 연락을 해주기를 부탁하는 내용을 남겨놓았다

살아보면서 큰 실수는 없었는데 이길영학생과의 약속을 지키지못해 큰 실망을 안겨준 것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슴 한구석에 큰 숙제로 남아있어 최근 들어 좀 더 열심히 찾고 있는데 쉽지를 않다.

이제 주변의 친구들의 연락처도 찾아놓았으니 진도가 좀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칠전에 불을 때면서 고구마를 구워먹었는데 오늘은 우럭을 구워먹기로하고 호일에 싸서 불속에 2마리를 넣어 두었는데 한마리는 불길에 세어서 그런지 호일이 우럭껍질과 붙어서 떼어내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또한 고기도 물기가 날아가버려 너무 딱딱하게 되어 별로 깊은 맛을 못느끼게 되어버렸고 또 한마리는 그런대로 잘되었지만 내가 보기에 적쇠로 굽는 것보다는 맛이 좀 못한 것 같아 실패작으로 나아야 할 것 같다.

 

비가 오는 가운데 임종태씨가 급하게 들려서는 멸치를 한박스 주고 간다.

아마도 처가집에서 얻어온 우럭을 가져다 준데 대한 보답과 설을 앞둔 선물을 겸한 것 같다. 우리도 멸치를 선물할려고 사놓았는데 선수를 빼앗겨서 종목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철원 오대쌀 - 20Kg에 6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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