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2월 03일 일요일 맑은후 흐림

주요한 일 : 조사장방문,도라지캐기,하우스이전터정지작업

 

어제에 이어 하우스이전터 정지작업을 계속했다. 날이 풀리면 할 일이 많은데 혼자 하는 일이라 진도가 늦기에 하루라도 빨리 해놓아야 하는데 생각만큼 진도가 잘 나가지를 않는다. 물론 최선을 다하지 못한 탓도 있으리라!!!

전에 들어내놓았던 기와를 화단쪽에 쌓아서 잡초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고는 뒷족의 높은 부분을 까내릴려고 조금파서는 낮은 골을 메꾸기 위해 나름 작업을 진행했다.

 

한참 작업을 하고 있는데 김원장이 조그만 상자를 가지고 나타났다. 기력탕이라며 일하는데 힘이 없어보인다며 주고는 설 잘 쉬란다.

그리고는 언덕배기에 쌓인 흙은 연못을 만들때 파낸 흙으로 좋은 흙이라면서 다음에 포크레인을 한번 불러야하는데 그때에 평토작업을 도와주겠단다.

고맙지만 할일이 별로 없는 내가 천천히 하면된다면서 사양을 했다.

고마움에 답례로 준비해 놓은 멸치를 한상자 싸서는 갈때 차에 실어 줬다.

 

모처럼 조사장 내외가 침 맞으러 왔다가 집에 들렸다.

전에 용접해 오겠다던 부러진 쇠스랑날을 멋지게 용접하고 날까지 갈아서 가지고 오면서 배까지 한상자를 가지고  와서 매번처럼 그냥 갈려고 하길래 잠시 들어와서 차한잔하고 가라고 붙잡았다.

함께 보이차를 마시며 다육과 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조사장의 미래희망인 화실을 만드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바쁘다고 일어서는 조사장내외에게 준비해놓은 멸치를 한상자 싸서는 보낸다.

 

어제 장학수어른이 도라지를 캐라는 것을 오늘 캐기로하고 밭에 가보니 역시 생각대로 땅이 얼어있었다.

쇠스랑으로 땅을 파보니 도라지가 얼어버린 흙속에 있어 뿌리가 끊어져버려 상품으로 가치가 없고 먹기 위해 파내는 것이지만 너무 조각이 많이나서 손질이 어려울 것 같다.

그런대로 이번 설에 쓸만큼을 케고는 주변을 정리하는데 흙이 얼음덩어리이다 보니 쉽게 다져지지를 않아 대충 마무리하고 말았다.   

 

도라지를 케서 나오니 마나님은 손두부집밭에서 화목을 챙기고 있다.

마나님이 챙긴화목으로 오늘 불을 떼니 딱 맞다. 하루에 한수레의 화목이 아궁이에 들어간다.

 

<싹이 올라온 히야신스>> 

 <터정리 이틀째>>

 <높은 쪽을 깍아내고>>

 <걷어낸 기와는 화단쪽으로 옮기고>>

 <얼은 흙속에서 케낸 도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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