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2월 21일 목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반병호묘지땅둘러보기,하우스터정리

 

화창한 날이다. 모처럼 오전부터 하우스터를 정리하기로 하고 나가보니 밤사이 땅이 얼어서 쇠스랑으로 파야된다.

다행히 겉만 얼더보니 겉흙만 들어내면 속은 뽀송보송한 부드러운 흙이 나와 다행인데 겉흙이 녹으면서 진탕길로 변해버려 신발에 흙이 묻어 무거워지고 미끄러진다.

모서리에 박아놓은 철근에 실을 묶어 터를 확인한 결과 조금 삐딱한 것 같아 철근을 빼서 위치를 조금 수정하니 미타원 창고가는 길이 좀 좁은 것 같아 내일은 창고가는 길옆의 흙더미를 깍아 내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 

 

한참을 하고 있는데 반병호로 부터 전화가 와서 전부터 이야기하던 할아버지 산소옆의 소나무를 베러 가잔다.

마침 화목도 다되어 가고해서 좋다고 하고는 일을 마무리 짓고 엔진톱과 기름,오일,노끈등을 챙겨 작업준비를 끝내고 기다렸다.

2시가 넘어 도착한 반병호가 무쏘를 몰고 나타나서는 오늘은 둘러만 보고 준비해온 경고장을 부착한 뒤 다음에 베잖다.

함께 청도 이서면사무소옆의 산소로 갔는데 주변은 냉동창고가 지어져 있고 산소주변은 냉동창고 직원휴게소로 만들어져 있으며 소나무외에 감나무와 모과나무등이 심어져 있었다.

소나무는 베어내기에는 아까운 토종소나무여서 앞으로 잘가꾸어서 땅의 가치를 높이는데 활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병호에게 조언하고 삼거에 있는 백마산칼국수집에서 칼국수를 한그릇하고 마나님 몫으로 대추과자를 한봉지 사주는 것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일로 화가 덜 풀린 마나님이 공기가 찬 큰방에서 혼자 잔다길래 화목보일러를 풀가동시켜 큰방으로만 들어가도록 다른방 밸브를 모두 닫아놓았다. 어서 빨리 화가 풀려야 할텐데......

 

 <오늘 작업>>

 <입구부분은 거의 다 파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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