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2월 27일 수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입학식O/T침석,하우스해체작업

 

안개가 좀 끼는 것 같더니 이내 화창한 날씨로 변한다. 완전한 봄 기온이 나타난다.

조금 일찍 부산으로 출발해서 인지 학교에 도착하니 30여분 전이다. 학과장이 나와 있다가는 반겨주며 원두커피를 한잔 뽑아준다.

실습장을 돌아보니 오실로스코프와 주파수카운터등 몇개의 측정기가 보인다. 예전에는 손 쉽게 사용하던 것들인데 지금 보니 또 새롭다.

한교수에게 좀 배워 볼려고 했는데 O/T로 인해 시간이 나지를 않아 사진만 찍어 왔다.

난데없이 1학년 B반에 들어가 O/T를 진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진행을 하다보니 학점에 대해 엉터리로 설명을 해버렸다.

정정할 시간도 주지 않고 박교수가 나머지 설명을 하고 이어 김교수가 마무리를 짓고 부가적인 사항은 조교가 보충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박교수가 점심을 산다고해서 석대 고목나무식당에서 돌솥밥추어탕을 한그릇하고 바로 밀양으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 중학교동기회, 초등학교 동기시부상등이 있지만 별로 참석할 분위기가 아니었기에 모두 포기하고 집에 도착하니 마나님이 할배손두부집 밭에서 혼자서 화목을 챙기고 있었다. 생각보다도 많은 양을 해 놓았다.

어깨도 아프면서 왜 했냐고 물으니 모레 금요일 비가 온대서 나무가 젖기전에 챙겨왔단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는 하우스철거작업에 들어갔다.  

묶어놓은 끈을 풀고 C형철재(갈바)에 스프링을 빼는 순간 바람에 비닐이 날아서 하늘 높이 올라가는데 어쩔 방법이 없다.

비닐을 재활용하기 위해 무척이나 신경을 썼는데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세로로 묶어놓은 파이프와 C형철재를 모두 해체하고 내가 준비한 치수가 맞는지를 확인하기위해 파이프 한개만 먼저 옮겨 박아 보았다.

바닥면적은 적당히 되었지만 고저가 조금 정리되지 않아 아쉽지만 그런대로 진행은 가능할 것 같았다.

모레 비가 온다고 하기 때문에 내일은 나머지를 모두 옮기고 비닐을 덮어야하는데  비닐이 찢어져서 낭패다.

 

마나님이 가져온 화목들을 엔진톱으로 짤라서 비에 맞지 않도록 옮겨 놓고나니 날이 어두워진다.

모처럼 삼겹살을 구워 소주를 한잔 마시며 피로를 풀어본다.

 

<오실로스코프>>

 <멀티메터,주파수카운터,제네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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