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3월 07일 목요일 흐린후 비 개임

주요한 일 : 자갈치우기,매실전지작업,화분손보기

 

어제 못다한 자갈을 치우다가 좀 큰돌을 발견하고는 빼내기 시작했다.

처음 2개는 곡괭이를 쓰지 않고도 쉽게 빼내었는데 한 놈이 무지막지한 놈이 있었다.

곡괭이로 들어 올려지지 않아 쇠파이프와 나무각재까지 동원하여 겨우 들어 내고는 파이프를 밑에 깔아서 옮겨 수레에 실을 수 있었다.

무게가 장난이 아니라 내몸으로도 쉽게 지탱이 되지 않아 안간힘을 쓰면서 옴 몸으로 겨우 지탱하여 화단 옆으로 옮겨 놓았다.

돌을 빼느라 온 힘을 탕진하고나니 점심시간이다.

 

지난 가을 양배추가 벌레에 당해서 곁가지가 나온 것을 혹시나하고 잘라서 땅에 심었더니 새뿌리를 내려 겨울을 잘보내고 튼튼하게 살아있다.

또한 케일도 자르지 않고 그대로 두었더니 혹한의 겨울을 너무나도 잘 견디어 내고 서서히 새잎을 내고 있다.

양배추와 케일은 생김새도 그렇고 크는 폼새가 너무나 닮았다. 추위를 견디어 내는 힘까지도.....

 

개구리들이 산으로 올라간다.

물가에 사는 놈들이라 물에서 노는 줄 알았는데 교미를 끝내고 가는 것인지 하나 둘 산으로 향해 올라 가는데 영문을 알 수가 없다.

작년에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는데 올해 역시 하나같이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 왜 일까???

 

모처럼 내용물이 다른 4종류의 김밥과 종합한 김밥을 만들어 놓고 기다리던 마나님이 입맛대로 먹으라고 냉이국과 함께 내어 놓는다.

점심을 먹고 담배 한대 피운다고 나가보니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손두부집 장태규가 쇠똥비료를 한차 싣고와서 내린다고 고생하는 것 같아 잠시라도 거들어 줄려고 삽을 가지고 나가니 신발에 묻으면 냄새가 심하다고 가까이 오지마라는 것을 이왕에 나왔으니 조금이라도 거들고 가겠다고 우겨서 잠시 거드니 일은 끝이 났다.

 

잠시오던 비도 그치고 뭘 할까 망설이다가 겨울내내 고생한 일엽초와 콩란에게 이끼를 씌우기 위해 하우스로 옮겨 놓고 이끼를 입히고 물을 듬뿍 주면서 빨리 회복하기를 빌어본다.

 

매실의 잔가지가 너무 우후죽순으로 나 있어 내부로 난 잔가지를 조금 손보고 잘라낸 가지를 실험삼아 삽목을 해본다.

과연 살아 날까? 내가 생각해도 좀 무모한 짓이고 방법론에 있어서도 틀린 것 같은데 작년에 가시오가피를 잘라서 꼽아 놓으니  뿌리가 내린 것을 생각해 무더기로 꼽아놓고는 기적(?)을 기대해 본다.

 

내일은 강의하러가는 첫날이라 나름대로 인터넷을 훝어보면서 강의 자료를 수집해 본다.

 

<혼자서 뽑아내기 힘든 돌을 겨우 들어 올려 놓고>> 

 <작년에 가지를 꺽어서 심어놓은 양배추가 겨울을 이겨내고 잘자라고 있다>>

 <케일도 혹한을 이겨내고 생동을 시작한다.. 장하다>>

 <겨우내 움추려들었던 일엽초와 콩란>>

 <씨앗을 심을 포트도 준비하고>>

 <매실 가지치기한 것을 2종류로 삽목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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