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3월 12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규중선생 담쌓기지원,석분걷어서 옮기기,아버님제사

 

아침부터 소란스럽다. 규중선생집공사로 인하여 일찍 기와공사팀이 도착하여 기와를 이고 포크레인이 도착하여 담을 쌓을 돌을 옮기고 있다.

동네사람들의 보문제로 인하여 포크레인이 보를 청소하기 쉽도록 담을 안쪽으로 밀어 넣어 공사하기로 하고 진두지휘는 장정진씨가 맏았다.

나는 뒤에 조금 붙어서 세멘트작업시 지원을 하고는 포크레인과 정진씨 1톤덤프트럭을 지원받아서 마당의 석분을 황토방앞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장학수어른이 뭔가를 들고 오시는데 금낭화를 가지고 오셔서는 심으란다. 어제는 엄나무를 가지고 오시더니 오늘은 금낭화... 내일은 ???

금낭화를 화단중앙에 심어 놓고는 냉이효소를 담다보니 양이 엄청 모자라서 모두가 냉이를 케어 본다.

  

아버님제사라 일찍 울산으로 갈려고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규중선생 담공사가 늦어져서 자연히 석분을 옮기는 작업도 따라 늦어졌다.

내공사가 아니고 남의 공사에 엊혀서 하는 공사다보니 어쩔 수 없는 입장이었다.

 

작업을 마치고 울산으로 갈려고 하는데 이형제가 뭔가를 가지고 오는데 어제 장학수어른이 가지고 왔던 엄나무를 5그루나 가지고 와서는 심는 것 까지 도와주고 갔다.

 

그럭 저럭 일을 마치고 염포성당에 도착하니 치학이네 가족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평일미사에 사람이 적어 대성당에서 미사를 보는 게 아니고 소성당에서 미사를 드린다.

복사도 없고 해설도 독서도 모두가 여성들이 하고 있다.

바쁜 아이들이 복사를 설 수도 없고 직장에 쫒기는 남자들이 평일미사에 참석이 힘들다보니 자연스레이 여자들의 주관으로 진행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인 모양이다.

 

미사를 마치고 치학이 차를 뒤따른다는 것이 유사한 다른 차를 쫒아가다보니 방어진 성당으로 간다. 그제서야 잘 못온 것을 알고 차를 돌려 치학이네 집에 도착하니 제수씨가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

어제 늦게까지 새로이 준비한 제례기도문으로 처음 제사를 치뤄본다. 확인을 한다고 했는데 오자도 있고 뭔가 문맥이 맞지 않는 곳도 발견이 된다.

저녁을 먹으면서 치학이가 로얄살루트와 안동소주를 내어와 운전 때문에 아쉽지만 맛만보는 수준에서 그쳤다.

자고가라는 치학이의 간곡한 몸부림에도 어머님과 마나님의 강력한 눈치로 김해를 향해 출발했다.

  

<작업중인 포크레인>>

 <합동작전>>

 <작업 완료>>

 <대엽풍란>>

 <다육: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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