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4월 25일 목요일 맑은후 소나기

주요한 일 : 개나리심기, 밭갈아도라지심기

 

땅이 더 굳기 전에 개나리를 꼽기위해 나섰다.

별다른 장비도 없이 물에 담가놓았던 개나리가지들을 가지고 연못으로 내려가서 우리집 담에 흙이 보이는 곳에 꼽기 시작했다.

어떤 곳은 한정없이 들어가고 어떤곳은 처음부터 들어가지도 않는다.

살고 죽는것은 복에 맡기기로 하고 미타원쪽에서 시작하여 꼽다보니 매실나무를 심은 곳까지 오니 준비된 가지가 다 소모된다.

좀 짤라서 수량을 늘일까하다가 포기하고 살고나면 그때에 가서 짤라서 더 심기로 했다. 

 

어제 장학수어른이 도라지 씨앗을 거의 2~3홉 가까이나 두고가셨다.

그냥 둘 수도없고 해서 밭을 갈아 심어보기로 했다.

물이 나오는 곳이라 거의 모든 농사가 안된다고 특히나 도라지 같은 것은 힘들다고 했지만 고랑을 좀 높게 만들어서 물빠짐을 개선 할 요량으로 마음먹고 시작했다.

기름 한통을 넣고 관리기로 땅을 갈기 시작했다.

생각한대로 이쁘게 고랑이 만들어져 나오면 좋은데 그러하지를 않는다.

처음에는 얕게 갈고 그 다음은 좀 더 깊게 가는 방식으로 두번을 갈고 딸내미와 함께 6개의 고랑을 만들고 나니 소나기가 와서 그만할까했는데 그양이 많지않아  잠시 쉬었다가는 씨를 뿌렸다.

씨가 양이 많아 듬뿍뿌려서는 나중에 쏙아 낼요량으로 마음놓고 뿌렸다.

다행히 6고랑을 뿌리고 나니 준비된 씨앗이 맞아 떨어진다.

2고랑을 더 만들어 풀이 나지 않도록 작년에 고구마밭에 사용했던 구멍난 검은 비닐을 덮어두고 옥수수씨앗을 심으려고 보니 시계가 6시를 알린다.

퇴근시간을 지키라는 딸내미의 말에 철수를 했다.

 

<담을 중심으로 개나리를 꼽고>> 

<고사리 밭옆을 관리기로 한번 뒤집어 잡초성장을 방해하고>> 

 <작년에 콩을 심었던 밭에 도라지씨를 뿌린 검은 차광막과 예비2고랑 아직 2고랑을 더 만들어야 할 자리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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