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5월 28일 화요일 비

주요한 일 : 질경이효소담기,부동전설치

 

한밤중에 벨이 계속 울려 잠을 설쳐 새벽잠을 자는데 밖에서 요란한 엔진소리가 들린다.

설마하고 나가보니 아닌게 아니라 비가 쏫아지는 가운데 우의를 입고 트렉터를 모는 손사장이 보인다.

바쁜 와중에도 비가 오니 다른 일은 못하고 논을 갈기로 했는 모양이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가 비가 온다고 쉬는데 혼자 일을 하고 있다. 역시~~~

수고한다 싶어 요기거리를 만들어 나가니 마칠듯 마칠듯하면서 일을 계속한다.

2시간을 기다려 10시30분경이 되어서야 일을 마친 손사장을 만나 전달할 수 있었다.

먹자마자 다른 일을 예약받아두었다며 자리를 떠났다. 나중에 보니 저녁 8시께나 되어서야 마지막으로 외삼촌 논을 갈아놓고 돌아간다.

 

어제 뽑아놓은 질경이와 달래,민들레를 씻어서 물기를 뺀다음 잘게 썰어서 무게를 재어보니 1.5Kg이다. 통에 담고는 흙설탕 1.5Kg으로 눌러서 덮어 두고 설탕이 녹아서 내려가기를 기다려본다.

시간이 날때 좀 더 뽑아서 통을 채워야 할 것 같다.

 

비를 맞으면서도 할 일을 찾다가 어제 사온 부동전을 달기로 하고 기존의 부동전을 철거하기 위해 젖은 땅을 판다.

마른땅보다 훨씬 쉽기는 한데 신발과 공구에 흙이 묻어 뒷처리가 한수 더한다.

수도간을 꾸밀생각을 하다가 있는 벽돌을 이쁘게 깔아보자 싶어 남은 벽돌을 깐다.

특별히 이쁘지는 않지만 색상이 특이해 나름 볼만하다.

하우스내에도 부동전을 설치해야겠는데 황토방 뒷쪽 바닦을 돋구어 놓아서 공사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사과나무가지를 좀 잡아야 할 것 같아서 분재에 사용하는 철사를 이용하여 가지를 잡아주고 2개이사 달린 사과도 쏙아내었다.

올해는 빨간사과가 열리는 것을 기대해야 겠다.

바람에 토마토가지가 땅에 붙어서 엉망이 되어있어 지지대를 이용하여 세워두고 주변의 잡초를 제거했다.

 

전에는 없던 참비듬이 많은 것은 아마도 퇴비에 따라온 것으로 완전히 숙성이되지 않아 씨가 살아서 나오는 모양이다.

퇴비는 한해 숙성을 시켜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면에 나갔다온 김여사가 자기가 일하는 곳에서 꽃을 몇포기 뽑아오고 또 재미있는 화초가 있어서 사왔노라며 가지고 온 것이 사탕나무인  스테비아다. 심을 곳이 마땅치 않아 다음에 심기로 하고  뽑아온 꽃양귀비와 이름모를 꽃(임시이름-개량국화)을 먼저 심었다.

꽃양귀비는 2군데로 나뉘어 심고 개량국화는 감나무아래 빈곳에 심었다.

또 인동초인지 정확하지는 않다면서 줄기식물이며 꽃이 이쁘다며 줄기를 끊어온 것을 뿌리를 내리기 위해 일전에 매화를 심은 곳옆에 4등분으로 잘라서  심었다. 뿌리를 내려야 할텐데.....

 

박진구가 전봇대에서 떨어져 요추를 다쳐 병원에 입원을 했다고 내일 단체 문상을 한다고 문자가 왔다.

전화를 해보니 이번 토요일 퇴원할거라며 그렇게 큰 걱정은 안해도 된다길래 나는 학교강의를 마치고 금요일 저녁에 방문하기로 했다.

 

<논을 갈고 있는 손사장>>

 <비오는 날의 논갈기>>

<질경이 효소담기>> 

 <부동전교체>>

 <부동전 해체>>

 <부동전의 비밀>>

<사과나무 줄기잡기>> 

 <사과쏙기>>

 <꽃양귀비>>

 <꽃양귀비>>

 <개량국화 ?>>

 <인동초 ? 뿌리내리기>>

 <스테비아-설탕잎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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