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7월 06일 토요일 흐림
주요한 일 : 비계철거, 열무수확, 조사장감자수확
비가 오지 않으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물처럼 흐른다.
열무를 수확하여 마눌님이 다듬는 동안 나는 비계를 철거하는데 아무래도 힘이 모자라 잠시 마눌님의 힘을 빌려 잡아달라고 했는데도 힘에 부쳐 사과나무를 꺽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나마 관상용으로 남겨놓은 2개의 사과도 모두 떨어지고 이제 단 한개의 사과만 매달려 있다.
아무래도 올해는 익은 사과를 구경하기가 힘들 것 같다.
샤워를 하고 쉬고 있는데 소리가 들려 밖에 나가보니 언제 왔는지 조사장 부부가 감자와 대파, 깻잎을 수확하여 차에 싣고 집에 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자기들이 캔 감자라며 큰놈을 골라 비닐봉지에 넣어 주고는 수박과 복숭아를 사왔다며 주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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