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7월 12일 금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예초기사용,병원방문

 

왼쪽 어깨가 아파서 밤새 뒤척이다 늦게까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밖에서는 예초기소리가 요란하다.

일어나서 움직이면 아픔은 사라지는데 자리에만 누우면 어깨가 아파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예전에는 어깨가 시려서 고생을 했고 한동안은 문제없이 잘 지냈는데 지난 봄에 땅에 묻흰 바위를 몇개 빼내고 난 뒤로 가끔 한번씩 아픔이 찾아오더니 요 근래 들어 지속적으로 아픔이 계속되더니 급기야 통증으로 인해 새벽에 잠을 깨곤하다가 며칠전부터는 누우면 통증이 찾아온다.

계속일을 하라는 신호는 아닐진대 일을 하면 아픔이 사라지니 일어나 움직여야 한다.

 

어제 준비해 놓은 예초기를 메고는 밭둔덕을 향해 돌진 해서는 가차없이 모든 잡초들에게 선전포고도 없이 쓸어버리기 시작했다.

밭을 뺑 둘러가며 치고는 밭고랑까지도 모두 치고 나니 좀 사람이 관리하는 밭같아 보인다.

집과 황토방,하우스를 돌아가며 한바퀴를 돌고나니 나일론선을 담는 통이 벌어지면서 나일론선을 잡아주는 알루미늄지지구멍이 어디론가 도망가버렸다. 

고친다고 하고서는 통을 끼우는 마무리를 완전하게 하지 못해서 벌어진 상황인것 같다.

엔진오일을 교체해서 다음사용에 대비해 놓고는 망치로 나일론선통을 망치로 두드리니 이빨이 꼭맞게 끼워지며 벌어지지 않는다.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좋았으련만.......

 

아무래도 어깨가 마음에 걸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어깨충돌증후군의 증상과 비슷하다.  

혹시나 병을 더 키울까싶어 병원에 가보기로 하고 임종태씨 부인이 다녀왔다는 센텀밀양병원을 선택했다.

부원장이 잘한다는데 오전진료를 하고 가버려서 다른의사에게 가니 오십견인지 어깨충돌증후근인지 명확치 않으니 일단 오십견치료를 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다른 치료를 하잖다. 그렇지 않으면 비싸드라도 MRI를 찍어서 명확한 진단을 한 후에 치료를 하자는 말에 의사의 그간의 많은 경험에서 보았을 때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이정도의 증상이면 뭔가 확실한 처방을 내릴수없느냐고 물으니 어렵단다.

6주치료후 효과가 없으면 그때봐서 MRI를 찍자는 의사의 말에 시간을 소비할 것이 없으니 바로 MRI를 찍어 원인을 찾고 치료에 들어가자고 먼저 제의를 해서 MRI를 찍었다.      

10분의 기다림 뒤에 30분간의 촬영을 마치고 다시 10분정도의 기다림 뒤에 만난 의사의 말은 사진을 잘 찍어보았다는 위로의 말씀(의료보험적용도 안되는  40만원씩이나 하는 사진)과 함께 다행히 큰 문제는 없고 점액낭에 조금의 염증으로 인하여 통증이 발생된 것 같다며 6주정도의 치료를 요한다며 우선 3일간 약을 먹어보잖다.  치료비 406,000원 약값 3,000원

참 비슷한 증상에 여러개의 문제가 발생한다. 어깨 점액낭염, 어깨 충돌 증후군, 회전근개 파열등......

 

오는 길에 농기계상회에 들러 나이론줄10,000원, 통 15,000원을 사고  마도 살려고 상점에 드렷는데 주인이 없어 전화로 물어보니 가격이 인터넷보다 비싸다. 농장직판장이라는데......

배가 고파 저녁을 먹고 들어가자는 내 요청을 마눌님이 들어주지 않는다.

허기사 일없이 40만원을 한방에 날렸는데 이뻐보일리가 있겠는가!!! 내가 주제 넘었지

 

집에 도착하자 라면에 만두와 김치,파를 총총썰어 넣어 끓여서 밥을 말아서 먹으니 외식을 않은게 참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든다.

  

 <설악초를 이식하고 제초를 한 둔덕>>

 <밭 가운데>>

 <토사가가 종횡무진 난리를 치고 있는 도라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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