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7월 16일 화요일 구름많은 맑음

주요한 일 : 이형재이발하기,콩밭잡초제거

 

오늘부터 금연하기로 했다. 지난 봄에 담배가격이 오를까봐 사놓은 담배를 모두 피우고 끊기로 했는데 어제 부로 모두 피웠다.

아침에 일어나서 무의식적으로 찾아가는 담배를 의식적으로 막고 세수부터 한다.

어제 늦게까지 먹은 술로 눈이 퉁퉁부어 있고 얼굴도 전체적으로 커져있다.

혹시나 약해질까봐 마눌님에게 금연이 시작되었음을 공고하니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창밖을 내다보니 밭뒤쪽으로 풀더미가 큰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어제 내가 없는 틈을 타서 마눌님이 땅콩밭과 양배추밭의 잡초를 모두 뽑은 것이다. 그러면서 엉덩이에 잔뜩 물렸단다. 

 

이형재가 논을 보러왔다가 들렸기에 지난번에 말을 꺼내놓은 게있어 이발을 해주기로 했다.

바리깡이 김해에 있어 가지고 와서 해줄려고 했는데 어렵지만 가위만으로 해보기로 했다.

오래전에 해보았던 이발인데다가 빗과 같은 도구도 없어 보자기로 목을 두르고 세탁집게로 찍어서 묶은 다음 큰 비닐일자빗에 기대어 이발을 시작했다. 잘 나가다가 한번 깊게 짤리는 바람에 주변을 모두 깊게 잘르기도 하면서 나름 예전의 기량을 되살리는데도 공구의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살아나지를 않는다. 대충마무리 짖고는 다음주에 바라깡을 가지고 와서 다시 손보기로 하고 보냈다.

 

점심을 먹고 콩밭에 도전장을 던졌다.

더운 날이기는 하지만 바람이 잘 불어주는 덕에 더운 줄 모르고 작업에 임했다.

모두 끝을 낼 수 있을까  걱정과는 달리 6시 전에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실력이 늘은 건가????

 

내일이 제헌절이라 국기를 달라고 방송이 나온다.

국기를 어디에 걸가를 고민하다가 데크입구에 걸기로하고 작업을 끝내었는데 마눌님이 보고는 한심하다는 눈치를 준다.

나름 기술적인 문제를 고려하여 선정한 위치인데.....

 

 <콩밭>>

 <제초작업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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